한국 남자 육상 김병준(26ㆍ국군체육부대)이 12일 태국 방콕 탐마삿대학 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17 태국오픈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10m 허들 결승에서 13초39를 기록해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한국신기록을 세웠다.
김병준은 자신이 보유 중이던 한국기록(13초43, 2014년)을 3년 만에 0.04초 단축하며 오는 8월 런던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출전권(기준기록 13초48)도 따냈다. 그는 “한국 신기록 수립과 함께 세계선수권 출전을 확정해 매우 기쁘다. 오늘 경기에서 기술적인 부분에 집중해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며 “차기 대회인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6.24~28ㆍ정선종합운동장)에서 다시 한 번 기록 경신에 도전하겠다. 세계선수권대회를 착실하게 준비해 최고의 기록을 낼 수 있도록 경기력을 끌어 올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날 김병준이 기록한 13초39는 올 시즌 세계 랭킹 공동 22위에 해당한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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