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혁신센터, 글로벌 창업기업 지원대상 9개사 선정
美 현지서 8주간 창업 생태계 직접 체험할 기회 제공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조홍근)는 국내 우수 창업기업을 골라 미국 실리콘밸리 현지에서 창업 생태계를 몸소 체험케 함으로써 글로벌 기업에 한 발 다가서도록 지원하는 ‘2017 글로벌 창업기업 육성지원사업’ 대상업체 9곳을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사업에 최종 선정된 기업은 ▦C-Script(대표 김예은):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활용한 온라인 스토리 서치 플랫폼 ▦Soulgit(대표 황기범): 모바일 게임 퍼블리싱 플랫폼 ▦Schaffengott(대표 권익환): 실시간 차량 감시 및 구조, 방재 시스템 ▦Partners & Co(대표 천세철): 보완대체의학전문가-사용자 온라인 매칭 서비스 ▦YOUCANSTAR(대표 최대길): VR/AR 소프트웨어 및 PlayStation 전용 게임 개발 ▦Moimsoft(대표 강수창): 피부ㆍ두피 원격 진단을 위한 스마트 디바이스 ▦MUSMA(대표 신성일): 레저 및 선박 관리용 동영상 촬영-실시간 렌더링 어플리케이션 ▦PIXEL(대표 권태현): 인체 망막 데이터 기반 디스플레이 최적화 플랫폼 ▦TheCollectiveC(대표 최성우): 온라인 패션 상거래ㆍ서비스 플랫폼 등 총 9개사다.
앞서 지난달 23일 부산센터에서 진행된 최종 피칭평가에서는 총 12개 기업이 참가했으며, 미국 현지 운영사 US Market Access Center(이하 USMAC)의 공동창립자인 알프레도 코폴라(Alfredo Coppola)씨가 직접 방문해 심사를 진행했다.
발표자들은 피칭과 질의응답을 포함, 10분 남짓 되는 시간 안에 최대한 많은 정보를 전달하려고 갖은 애를 쓰는 등 미국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기 위해 열정을 보였다.
1차 서류 평가를 비롯해 최종 평가까지 진행한 USMAC은 실리콘밸리 현지(Menlo Park)에 뿌리를 둔 액셀러레이터로, 미주와 유럽, 아시아를 비롯한 전 세계에 150여명의 멘토와 54개가 넘는 VC(벤처캐피탈)와 펀드, 70개사 이상의 기업 투자사 목록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사업과 비교하면 올해는 부ㆍ울ㆍ경 기반 스타트업이라는 지역 제한이 완화돼 최종 선정 기업 수는 5개사에서 9개사로 확대됐다. 뿐만 아니라 해외 운영사를 공개 모집해 서류ㆍ화상 연결을 통해 공정하게 평가했으며,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정된 운영사 USMAC은 이번 기업선정 과정에도 적극 참여했다. 현지에서의 프로그램 총괄 및 대외 협력 업무를 도맡을 USMAC의 공동대표 알프레도 코폴라는 이번에 선정된 한국의 초기 단계 스타트업들의 성장을 위해 적극적인 협조 의사를 내비치며, 우수한 멘토들과 USMAC의 인프라를 십분 활용해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조홍근 센터장은 “USMAC과 같은 뛰어난 해외 액셀러레이터사의 선정으로 기대가 매우 크며, 일회성이나 소모성이 아닌 장기적인 스타트업 육성 프로젝트인 만큼 꾸준히 관심을 갖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하반기에 펼쳐질 국내외 스타트업 컨퍼런스 참가와 같은 후속 지원까지도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번 사업 프로그램은 다음달 28일까지 총 8주에 걸쳐 미국 실리콘밸리 현지에서 운영되며, 마지막 주 25일에는 최종 데모데이가 개최된다. 데모데이는 실리콘밸리 현지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어서 실제 투자로도 이어질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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