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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리더스]도서관 짓고 북멘토링… 신한카드의 ‘따뜻한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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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리더스]도서관 짓고 북멘토링… 신한카드의 ‘따뜻한 금융’

입력
2017.06.12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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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기 신한카드 ‘아름인 대학생 북멘토 봉사단’이 지난 2일 서울유스호스텔에서 발대식을 열었다. 올해 선발된 봉사단 30명은 수도권 지역 아름인 도서관을 이용하는 청소년들에게 독서지도와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신한카드 제공
제6기 신한카드 ‘아름인 대학생 북멘토 봉사단’이 지난 2일 서울유스호스텔에서 발대식을 열었다. 올해 선발된 봉사단 30명은 수도권 지역 아름인 도서관을 이용하는 청소년들에게 독서지도와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신한카드 제공

여전히 세상에는 책을 읽고 싶어도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막막하고, 원하는 책을 구할 수도 없는 아이들이 있다. 신한카드는 이런 청소년들이 꿈을 키우고 더 넓은 세상을 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신한카드는 교육 양극화 해결과 미래세대 육성을 목표로 지난 2010년부터 현재까지 전국 아동센터와 복지관 등에 452곳의 도서관을 열었다. 서울에서 제주까지, 대도시와 산간벽지에 이르기까지 도서관을 필요로 하는 곳은 어디든 찾아갔다.

해외에서는 베트남, 인도네시아에 이어 작년 7월 미얀마에도 세 번째 ‘아름인 도서관’을 지었다. 신한카드의 기부금과 임직원, 고객 성금으로 문을 연 아름인 도서관은 매년 시민들이 기부한 책으로 꾸준히 채워지고 있다.

아름인 도서관은 문을 연 뒤에도 ‘애프터 서비스’가 확실하다. 대학생으로 구성된 ‘북멘토 봉사단’이 도서관에서 북멘토링 활동을 한다. 아이들을 직접 만나 올바른 독서 습관을 길러줄 뿐만 아니라 고민상담도 해주며 가족과 같은 관계를 맺는다. 올해도 대학생 북멘토 봉사단 30명이 선발돼 독서지도 교육을 받은 후 10월까지 서울, 경기, 인천 지역의 아름인 도서관에서 독서지도 프로그램과 멘토링 워크샵을 진행한다. 2012년 활동을 시작한 아름인 북멘토 봉사단은 올해로 6해째를 맞는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아름인 북멘토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들의 학습 능력이 향상되고, 밝은 미래를 꿈꾸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아름인 도서관 사업과 연계해 신한카드는 어린이 금융교실 개최, 중고 PC 기증, 임직원 재능 기부 등 다양한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신한카드의 사회공헌활동은 기업이 주도하는 ‘자선형’이 아니라 임직원과 고객을 비롯해 사회구성원 모두가 함께하는 ‘참여형’ 활동이 많다. 금융권 최초의 기부 전용 사이트 ‘아름인(arumin.shinhancard.com)’은 고객들이 카드 결제나 포인트 결제를 통해 원하는 곳에 기부할 수 있는 사이트다. ‘다수에 의한 소액 기부’ 확대를 목표로 2005년 개설한 이후 고객들이 기부한 금액만 50억원을 넘는다.

평소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싶었던 고객을 위해 봉사활동 참가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신한카드 아름인 고객봉사단’은 회사 임직원뿐만 아니라 고객까지 함께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지난 2007년 3월 발족 이후 고객 400여명이 거쳐갔다. 올해도 매달 50여명 규모의 봉사단이 독거노인ㆍ장애인ㆍ아동 등 소외계층을 위해 따뜻한 마음을 나눴다. 올해 봉사활동에 참여 중인 고객 허영진(45)씨는 “지난달 저소득 장애인 가정을 위해 반찬을 만드는 봉사 활동에도 참여했는데 너무 큰 보람을 느껴 이번에는 자녀와 함께 참여하게 됐다”며 “작은 나눔이지만 큰 행복을 느끼고 돌아가는 것 같아 매우 뿌듯하다”고 말했다.

아름인 고객봉사단은 신한카드 고객이라면 누구나 신한카드 사회공헌 포털 사이트 아름인(arumin.shinhancard.com)을 통해 매년 초에 신청할 수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고객과 함께하는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따뜻한 금융 실천에 더욱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신한금융그룹은 ‘미래를 함께하는 따뜻한 금융’이라는 목표를 그룹 차원에서 수행하고 있다. 따뜻한 금융이 다른 일반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과 다른 점은 ‘본업’(금융)의 실천을 통해 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점이다. 각 그룹사별로 원래 영위하고 있는 사업 속에서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가를 고민해 보자는 뜻인데 신한카드의 포인트 연체상환 프로그램이 좋은 예다. 이 프로그램은 카드대금 연체가 발생했을 때 고객이 갖고 있는 포인트를 활용해 단기연체에 따른 신용평가상 불이익을 막아준다.

신한카드는 ‘따뜻한 금융 추진팀’을 설치해 전사적으로 따뜻한 금융을 추진하고 있다. 각 부서는 따뜻한금융 미션데이를 월 1회 열어 따뜻한금융 계획을 토의하고 실천을 다짐한다. 따뜻한금융 과제를 6개월에 하나 이상 선정해 실행하고 있는데 포인트 연체상환 프로그램도 여기서 발굴된 것이다.

임영진(오른쪽) 신한카드 사장이 지난 4월 서상목 한국사회복지협의회 회장에게 임직원 모금을 통해 마련된 희귀난치병 어린이 치료비 1억원을 전달하고 있다. 신한카드 제공
임영진(오른쪽) 신한카드 사장이 지난 4월 서상목 한국사회복지협의회 회장에게 임직원 모금을 통해 마련된 희귀난치병 어린이 치료비 1억원을 전달하고 있다. 신한카드 제공

신한카드 임직원은 모금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지난 2003년부터 임직원들은 매월 급여에서 1만원씩 신청계좌 수만큼 기부에 참여하는 ‘사랑의 1계좌 모금’과 급여에서 1,000원 미만 끝전을 기부하는 ‘급여 우수리’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금까지 총 15억원의 성금을 모아 올해 2월 말 현재 총 144명의 희귀난치병에 걸린 어린이 치료비로 전달됐다.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은 “급여 나눔을 통해 질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위안과 희망을 줄 수 있어 임직원 모두 기쁜 마음으로 참여하고 있다”며 “따뜻한 금융을 실천하고자 하는 신한카드 임직원들의 작은 정성이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고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재희 기자 luden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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