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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혁, 이정환 꺾고 데상트 매치플레이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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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혁, 이정환 꺾고 데상트 매치플레이 우승

입력
2017.06.11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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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혁이 11일 경남 남해 사우스케이프 오너스 골프장에서 열린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결승 3번 홀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날리고 있다. 데상트코리아 제공
김승혁이 11일 경남 남해 사우스케이프 오너스 골프장에서 열린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결승 3번 홀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날리고 있다. 데상트코리아 제공

 

김승혁(31)이 한국프로골프투어(KGT) 데상트 코리아 먼싱웨어 매치 플레이에서 우승했다.

김승혁은 11일 경남 남해 사우스케이프 오너스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매치 플레이 결승에서 이정환(26)을 연장 접전 끝에 따돌리고 3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정환은 우승 상금 2억원을 받아, 단숨에 상금랭킹 3위(2억7,591만원)로 올라섰다.

64강전과 32강전, 16강 조별리그 3경기 등 5경기에서 64개홀만 치러 체력을 비축한 김승혁은 이정환을 맞아 고전했다. 3번홀(파4) 티샷 실수에 이어 3온 3퍼트로 1홀차 뒤진 김승혁은 4번홀(파4) 5m 버디로 균형을 맞춘 뒤 5번홀(파5) 10m 버디로 경기를 뒤집었다.

13번홀(파4) 10m 버디로 2홀 차로 달아났지만, 15번홀(파4) 15m 거리에서 친 이정환의 버디 퍼트가 홀에 떨어지면서 1홀 차로 쫓겼다. 이어 김승혁이 16번홀(파3)에서 러프에서 친 두 번째 샷이 짧아 파세이브에 실패하면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18번홀(파5)에서 맞은 2m 버디 기회를 놓쳐 연장전에 나선 김승혁은 18번홀(파5)에서 치른 첫 번째 연장전에서 세 번째 샷을 홀 10㎝ 거리에 붙여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예선을 거쳐 59번 시드를 받아 출전해 결승까지 진출한 이정환은 우승을 눈앞에서 놓쳤다. 3-4위전에서는 이형준(25)이 전가람(22)을 3홀차로 이겨 3위를 차지했다.

박진만기자 bpb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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