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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여성 총리비서실장 배재정 전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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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여성 총리비서실장 배재정 전 의원

입력
2017.06.11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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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정 신임 국무총리비서실장(차관급)이 민주당 비례의원 당시인 2015년 국회 본회의장에서 대정부질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배재정 신임 국무총리비서실장(차관급)이 민주당 비례의원 당시인 2015년 국회 본회의장에서 대정부질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배재정 전 국회의원이 10일 차관급인 신임 국무총리비서실장에 임명됐다. 총리실 역사상 여성 비서실장은 처음이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이 같은 인선을 발표했다. 총리실에 따르면 1963년부터 2008년까지 30명의 총리 비서실장이 있었고, 이명박 정부 출범과 함께 없어졌다가 2013년 박근혜 정부가 출범하면서 부활, 4명이 역임했다. 역대 34명의 총리비서실장 가운데 여성은 한 명도 없었다.

배 비서실장은 부산일보 기자로 재직하던 중 부산일보 지분 100%를 보유한 정수장학회의 편집권 침해를 제기하다 사직을 권고 받고 명예퇴직했다. 2012년 19대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의 비례대표로 공천 받아 정계에 입문했다. 당시 당 상임고문이었던 문 대통령이 배 비서실장의 영입에 나선 인연이 있다. 19대 총선 당선 이후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고 당 대변인, 정책위 부의장 등을 역임했다.

총리실은 이날 “문재인 정부의 여성인재 중용 기조 아래 총리실 사상 최초의 여성 국무총리비서실장이 된 배 비서실장은 문 대통령과 이 총리 사이에서 가교 역할 및 국회와 교감을 잘 해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낙연 국무총리도 앞서 기자단 간담회에서 “총리실이 의미 있는 역할을 하려면 청와대 및 국회와 교감이 매우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전직 의원을 찾았다”면서 배 전 의원 내정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이동현 기자 nani@hankookilbo.com

▦부산(49세) ▦데레사여고ㆍ부산대 영문과 ▦부산일보 기자ㆍ19대 국회의원(비례대표)ㆍ민주당 대변인ㆍ정책위 부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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