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이 택배업계 최초로 가정간편식 전문배송업에 본격 진출한다.
CJ대한통운은 매일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가정간편식을 배송하는 새벽 배송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가정간편식에는 국, 탕, 반찬 등 데우기만 해서 바로 먹을 수 있는 완전조리식품과 끓이거나 조리해서 먹는 반조리식품 및 샐러드나 주스 등의 신선식품이 포함된다.
CJ대한통운은 일반택배가 아닌 가정간편식만을 배송하는 전담조직과 전용터미널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배송추적이 가능하고, 배송완료 뒤 현장사진을 찍어 보내는 안심배송 서비스도 적용한다. CJ대한통운은 지난해 말부터 가정간편식 배송 시장 진출을 준비, 지난 4월부터 시범서비스를 실시해왔다.
최근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 증가, 건강에 대한 관심 증대 등으로 인해 가정간편식 수요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국내 가정간편식 시장 규모는 지난 2009년 7,100억원에서 지난해 2조3,000억원으로 7년간 3배 이상으로 늘었으며, 올해에는 3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CJ제일제당은 “원활한 배송이 구현되면 가정간편식을 찾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더욱 늘어나 관련산업이 동반 성장할 수 있다”며 “쇼핑 심야방송 상품이나 신선식품의 당일배송으로도 대상 영역을 넓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원 선임기자 sungw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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