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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긋나는 한화, 비야누에바 오니 오간도 전반기 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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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긋나는 한화, 비야누에바 오니 오간도 전반기 아웃

입력
2017.06.10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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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오간도/사진=OSEN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한화가 대형 악재를 맞았다. 외국인 투수 오간도(34)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한화는 10일 '오늘 오전 오간도가 대전 한 병원에서 MRI 촬영 결과 좌측 옆구리 복사근 손상 진단을 받았다'며 '재활 기간은 4~5주 소요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사실상 전반기 아웃이다.

오간도는 전날(9일) 대전 삼성전에 선발 등판했다. 4-2로 앞선 4회초부터 갑작스럽게 흔들리기 시작한 오간도는 2사 만루 상황에서 통증을 호소했다. 한화는 급하게 오간도를 내리고 심수창을 올렸다.

검진 결과는 한화가 가장 상상하고 싶지 않던 상황이다. 한화는 이날 경기 전까지 9위에 머무는 등 쉽지 않은 시즌을 보내고 있다. 여기에 1선발 오간도까지 전력에서 빠져나가면서 걱정은 더 커졌다.

오간도는 한화가 올 시즌을 앞두고 계약금 50만 달러, 연봉 130만 달러 등 총 180만 달러를 들여 영입한 외인이다. 몸값으로 놓고 보면 두산 니퍼트(210만 달러)에 이어 2위지만, 신규 외인만 놓고 보면 역대 최고액이다. 올 시즌에는 12경기에 나와 5승4패 평균자책점 3.26을 기록했다.

10일 대전 삼성전을 앞두고 만난 이상군 한화 감독 대행은 "비야누에바가 빨리 복귀했는데 갑자기 이런 일이 생겼다"며 답답함을 드러냈다. 한화 비야누에바는 왼 새끼손가락 인대 파열로 지난달 24일 1군에서 말소됐고, 11일 복귀를 앞두고 있다.

오간도-비야누에바 원투 펀치를 앞세워 순위 싸움에 나서야 하는 한화의 시름이 더 깊어지게 됐다.

대전=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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