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장 살인사건 범인은 차은우였다.
9일 밤 9시에 방송된 JTBC '크라임씬 시즌3'는 '캠핑장 살인사건'의 범인은 차은우로 드러났다.
아스트로 차은우는 이날 방송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캠핑장 살인사건' 피해자는 잘 나가는 제약회사의 여성 CEO로 과학고 동창들과 캠핑을 하던 중 뒷산 절벽 아래에서 차가운 사체로 발견됐다.
박지윤이 탐정을 맡은 가운데 김지훈은 피해자 남편, 차은우 욕망제약 연구소 팀장, 정은지는 차은우의 아내이자 수학과외 선생님, 양세형은 뒷산에 사는 무직 자연인, 장진 감독은 중앙과학고 화학 선생 출신 욕망 캠핑장 관리인으로 분해 플레이에 임했다.
탐정 박지윤은 중간 투표에서 장진에게 한 표를 던졌다. 이후 추가 현장 검증에서 정은지는 양세형의 방에서 피해자의 귀걸이를 발견했고, 플레이어들은 양세형이 실은 자연인이 아니라 최첨단 주식 매매 시스템을 사용하는 해커라는 사실을 파헤쳤다. 양세형은 생전 박지윤을 협박해 돈을 받은 적이 있었다.
장진은 박지윤으로부터 3억을 빌리고 마약 관련 업무를 잘하면 빚을 탕감해주겠다는 게 밝혀졌다. 차은우는 믿었던 첫사랑 박지윤으로부터 배신당했고, 정은지는 그런 차은우가 임상실험 결과를 알고도 자신의 딸을 죽인 거라고 의심했다. 김지훈은 임상 실험의 또 다른 피해자이기도 했다.
최종 투표 결과 김지훈, 양세형은 0표를 받았으나 차은우, 정은지, 장진이 범인 후보로 좁혀졌다. 차은우는 총 5표를 받아 최종 범인으로 지목됐다.
차은우는 진범이 맞았고 다른 플레이어들은 모두 100만원 씩 받게 됐다. 차은우는 "너무 사랑해서 사랑한 만큼 배신감도 컸다"고 얘기했다.
사건의 전말은 이랬다. 차은우는 고교 동창 정은지와 결혼해 행복한 생활을 하는 듯 보였지만 실은 첫사랑 박지윤을 잊지 못 했다. 결국 박지윤이 있는 회사인 욕망 제약에 입사했고, 자연스레 가정에 소홀해졌다.
욕망 제약은 파산 위기에 처했고 차은우는 박지윤을 위로하며 오붓한 시간을 보내던 중 정은지는 혼자 남은 딸이 화상을 입은 사실을 알았다. 그렇게 두 사람은 별거하게 됐고, 박지윤과 차은우의 불륜 관계는 깊어졌다.
2015년 5월 차은우는 한 연구원으로부터 약의 부작용을 보고 받았지만 박지윤이 괴로워하는 걸 보고 결국 임상실험 결과를 조작했다. 하지만 한 연구원이 차은우의 실험 결과 조작을 내부고발하자, 차은우는 연구원의 인슐린 병을 치명적 약물로 바꿔치기 했다.
이후 차은우는 정은지에게 이혼을 요구하고 박지윤에게 프러포즈를 결심했다. 사건 당일 밤 9시 차은우는 프러포즈를 매몰차게 거절당했고, 노트북에 자동 저장된 박지윤의 메일을 통해 자신의 죄를 고발하려는 기자회견 발표문을 보게 됐다. 차은우는 박지윤을 죽이기로 결심하고, 그 죄를 15년 전 연쇄살인사건 범인으로 몰린 양세형에게 덮어씌우기 위해 캠핑장 쇠꼬챙이를 살해 도구로 결정했고 박지윤과 밤 11시에 만나기로 약속했다.
약속 장소에 미리 도착해 기다리던 차은우는 박지윤의 뒤에서 조용히 접근했고 꼬챙이로 배를 찌르고, 수학문제를 박지윤의 주머니에 넣었다. 정신을 차린 박지윤이 도망치려는 걸 눈치 챈 차은우는 결국 박지윤을 벼랑 아래로 밀어버렸다. 박지윤은 바위에 머리를 부딪히고 결국 과다출혈로 사망하게 됐다.
하지만 차은우는 모방범일 뿐 연쇄살인범이 아니었다. 이후 플레이어들이 15년 전으로 돌아가, 연쇄살인범을 찾기 위한 또 다른 사건 추리가 예고했다.
강희정 기자 hjk07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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