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가 4년 7개월 만에 브라질에 승리를 거뒀다.
아르헨티나는 9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의 멜버른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친선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2012년 11월 2-1 승리 이후 세 차례 맞대결에서 1무2패에 그쳤던 아르헨티나는 오랜만에 라이벌전에서 웃었다. 새롭게 아르헨티나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호르헤 삼파올리 감독은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반면 브라질은 A매치 10연승이 무산됐다. 지난해 6월 페루전(0-1) 이후 1년 만의 패배다.
아르헨티나는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 앙헬 디 마리아(PSG), 곤살로 이과인(나폴리)으로 공격진을 꾸렸다. 브라질은 가브리엘 헤수스(맨체스터 시티), 쿠티뉴(리버풀), 윌리안(첼시) 등으로 아르헨티나를 상대했다.
전반 22분 역습 과정에서 브라질이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으나 쿠티뉴가 찬 공이 수비수에 막혔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39분 디 마리아의 슛을 골키퍼가 쳐내 선제골을 놓쳤다.
이날 경기의 유일한 골은 전반 45분에 나왔다. 헤딩슛이 골대를 맞고 나온 것을 골문 앞에 서있던 아르헨티나 수비수 가브리엘 메르카도(세비야)가 가볍게 밀어 넣었다. 브라질은 후반 들어 공세를 펼쳤으나 헤수스의 슛이 골대를 때리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았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