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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병언 장녀 유섬나 구속… “증거인멸ㆍ도주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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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병언 장녀 유섬나 구속… “증거인멸ㆍ도주 우려”

입력
2017.06.0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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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도피 3년 만에 범죄인인도 절차에 따라 강제송환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사망)의 장녀 유섬나(51)씨. 연합뉴스
해외도피 3년 만에 범죄인인도 절차에 따라 강제송환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사망)의 장녀 유섬나(51)씨. 연합뉴스

프랑스 도피 3년 만에 범죄인 인도 절차에 따라 강제송환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사망)의 장녀 유섬나(51)씨가 9일 구속됐다.

유창훈 인천지법 영장전담판사는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인천지검 특수부(부장 김형근)는 유씨에 대해 배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유씨는 2011∼2013년 디자인업체 ‘모래알디자인’을 운영하면서 관계사인 ‘다판다’로부터 컨설팅비용 명목으로 25억원을 받아 챙겨 다판다에 손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다판다가 모래알디자인으로부터 컨설팅을 받지 않았음에도 매달 수천만원씩 장기간 비용을 지불한 것으로 보고 있다. 유씨는 또 같은 기간 동생 혁기(45)씨가 세운 경영컨설팅 업체 ‘키솔루션'에 디자인ㆍ경영 컨설팅 명목으로 모래알디자인의 자금 21억원을 부당 지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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