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팀 멤버 탑과 지드래곤이 전혀 다른 상황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공식적인 자리에 서게 된 지드래곤은 멤버에 관한 언급을 꺼낼까.
빅뱅의 큰형 탑은 대마초 흡연 적발 후 약물 과다 복용으로 인해 중환자실에 입원했다가 퇴원했다. 리더인 지드래곤은 4년 만에 솔로 앨범을 발표하고 국내 차트를 올킬했으며 해외에서도 음악으로 이목을 끌고 있다. 같은 팀 두 멤버의 상황이 전혀 다르기에 눈길이 가지 않을 수 없다.
탑의 대마초 흡연 적발은 지드래곤의 솔로 앨범 발매가 확정됐다는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의 발표가 있던 다음 날 알려졌다. 지난 1일 탑이 지난해 10월께 용산구 자택에서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후 YG는 탑이 대마초 흡연을 인정, 반성하고 있다고 공식입장을 밝혔으며 자신의 잘못을 사죄하는 탑의 사과문도 공개됐다.
현충일이었던 6일에는 탑이 그가 복무 중인 서울경찰청 기동단 인근의 병원 중환자실로 후송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평소 복용하던 신경안정제 계통의 처방약을 과다 복용한 것으로 추정됐으며 의식 불명이 아니라는 경찰 관계자의 말과 상태가 위중하다는 가족들의 말이 충돌했다. 이튿날 탑의 주치의는 공식 브리핑을 통해 탑의 상태를 설명했다. 브리핑 이틀 후인 9일에는 중환자실에서 퇴실해 1인실이 있는 다른 병원으로 옮기게 됐다. 의무경찰에서는 직위해제가 됐다.
탑의 상태가 호전되던 상황에서 지드래곤의 새 앨범 '권지용'이 발매됐다. 타이틀곡 '무제'와 '개소리'가 국내 차트를 나란히 장악한 데 이어 전세계 39개국 아이튠즈 앨범 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들려 왔다. '무제' 뮤직비디오의 조회수도 빠르게 상승하면서 글로벌한 뮤지션의 기세를 뽐내고 있다.
지드래곤은 10일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솔로 콘서트를 개최한다. 아시아, 북미, 오세아니아, 일본 등 총 19개 도시에서 진행되는 월드투어의 시작이다. 특히 관심이 쏠리는 지점은 이 자리에서 그가 같은 팀 멤버 탑에 관한 언급을 할 것이냐다. 앞서 일본에서 열린 빅뱅의 팬 이벤트에서는 한차례 사과를 했었기에 국내에서도 입을 열지 주목된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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