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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강경화 비판 "자기 앞가림도 못하면서…"

입력
2017.06.09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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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작가가 JTBC '썰전'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를 비판하고 있다. JTBC 방송화면 캡처
유시민 작가가 JTBC '썰전'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를 비판하고 있다. JTBC 방송화면 캡처

작가 유시민과 전원책 변호사가 방송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를 비판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유 작가는 8일 오후 방송된 JTBC 시사 예능프로그램 ‘썰전’에서 강경화 후보자에 대해 “자기 앞가림도 잘 못하는데 국가 대사의 앞가림은 어떻게 하겠나”라고 비판했다.

그는 “외교부 장관은 도덕성 검증에도 업무 능력을 알 수 있다고 본다”며 “누구든 청문 대상이 되면 이런저런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긴 한데, 중요한 건 그것을 ‘어떻게 처리하는가’, ‘어떻게 대응하는가’로 위기관리 능력을 볼 수 있다는 것”이라고 운을 띄웠다. 이어 “외교부 장관은 위기관리 능력이 업무 능력의 중요한 구성 요소”라며 “그래서 돈 문제 등 사적인 생활에서의 흠결도 너무 많이 나오고 있지만, 이렇게 문제가 제기될 때마다 강 후보자가 대처하는 방식을 보면서 ‘자기 앞가림도 잘 못하는데 국가 대사의 앞가림은 어떻게 하지’하는 불안감이 확 왔다”고 말했다.

이날 전 변호사는 “(강 후보자는) 흠결이 하나 둘이 아니다”라며 “마지막으로 나온 얘기가 부산 해운대 콘도 문제인데, 강 후보자 말대로라면 부동산 실명제 위반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강 후보자는 부산 해운대 콘도를 분양 받은 후 차익 약 1,000만원을 받은 후 되팔아 증여세를 탈루했다는 의혹에 휘말렸다. 이에 대해 외교부는 “매도자금은 강 후보자 배우자가 전액 회수했다”며 “배우자가 당시 부동산에서 알려준 대로 장녀와 공동명의를 한 것으로 증여나 탈세의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전 변호사는 “명의신탁은 문중과 부부 간에는 가능하다. 그러나 부녀간에는 명의신탁이 안 된다”고 설명했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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