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유시민과 전원책 변호사가 방송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를 비판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유 작가는 8일 오후 방송된 JTBC 시사 예능프로그램 ‘썰전’에서 강경화 후보자에 대해 “자기 앞가림도 잘 못하는데 국가 대사의 앞가림은 어떻게 하겠나”라고 비판했다.
그는 “외교부 장관은 도덕성 검증에도 업무 능력을 알 수 있다고 본다”며 “누구든 청문 대상이 되면 이런저런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긴 한데, 중요한 건 그것을 ‘어떻게 처리하는가’, ‘어떻게 대응하는가’로 위기관리 능력을 볼 수 있다는 것”이라고 운을 띄웠다. 이어 “외교부 장관은 위기관리 능력이 업무 능력의 중요한 구성 요소”라며 “그래서 돈 문제 등 사적인 생활에서의 흠결도 너무 많이 나오고 있지만, 이렇게 문제가 제기될 때마다 강 후보자가 대처하는 방식을 보면서 ‘자기 앞가림도 잘 못하는데 국가 대사의 앞가림은 어떻게 하지’하는 불안감이 확 왔다”고 말했다.
이날 전 변호사는 “(강 후보자는) 흠결이 하나 둘이 아니다”라며 “마지막으로 나온 얘기가 부산 해운대 콘도 문제인데, 강 후보자 말대로라면 부동산 실명제 위반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강 후보자는 부산 해운대 콘도를 분양 받은 후 차익 약 1,000만원을 받은 후 되팔아 증여세를 탈루했다는 의혹에 휘말렸다. 이에 대해 외교부는 “매도자금은 강 후보자 배우자가 전액 회수했다”며 “배우자가 당시 부동산에서 알려준 대로 장녀와 공동명의를 한 것으로 증여나 탈세의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전 변호사는 “명의신탁은 문중과 부부 간에는 가능하다. 그러나 부녀간에는 명의신탁이 안 된다”고 설명했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