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이 순매수로 상승 견인
코스피지수가 9일 사상 처음으로 장중 2,380선을 돌파했다. 코스닥도 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53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6.73포인트(0.69%) 오른 2,380.30을 가리키고 있다. 장중 한때 2,380.49까지 오르며 지난 5일 세운 장중 역대 최고치 기록(2,376.83)을 3거래일 만에 새로 썼다.
지수는 전날보다 7.65포인트(0.32%) 오른 2,371.22로 출발하며 단숨에 2,370선을 회복한 뒤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꾸준히 상승 폭을 키우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상승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0.04%)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0.03%)는 강보합 마감했고, 나스닥 지수는 0.39%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관심을 모았던 제임스 코미 연방수사국(FBI) 전 국장 청문회 증언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친성장 정책 추진 기대감을 훼손하지 않을 거란 분석에 주요 지수들이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기관이 이끌고 있다. 기관은 6거래일 만에 ‘사자’로 돌아서 홀로 606억원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외국인은 5거래일 만에 ‘팔자’로 돌아서 106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개인도 703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2.17%(4만9,000원) 오른 230만7,000원에 거래되고 잇다. SK하이닉스, 네이버 등도 동반 강세다. 반면 현대차, 삼성물산, 삼성생명 등은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67포인트(0.4%) 오른 672.64를 나타내고 있다. 장중 기준 연중 최고치다. 이전 최고치는 지난해 10월11일 장중 기록한 677.29였다.
김동욱 기자 kdw1280@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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