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한국GM - 1회충전에 서울~부산 거뜬 장거리 전기차 시대 열어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한국GM - 1회충전에 서울~부산 거뜬 장거리 전기차 시대 열어

입력
2017.06.09 06:00
0 0
GM의 전기차 볼트EV
GM의 전기차 볼트EV

전기차는 이제 낯설지 않은 존재가 되었다. 도로에서 전기에너지를 활용한 하이브리드차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하지만 아직 친환경차가 내연기관을 완전히 대체하는 주류 시장에 진입했다고 보긴 어렵다.

지금까지 전기차의 가장 큰 문제로 꼽혀 온 것은 바로 짧은 주행거리. 1회 충전 주행가능 거리가 내연기관 자동차에 비해 턱없이 짧아 실제 환경에서 사용하기에는 충전에 대한 번거로움과 짧은 주행거리에 대한 두려움이 존재했다.

GM(제너럴모터스)은 이 점에 착안, 주행거리에 대한 두려움을 완전히 해소할 수 있는 차세대 전기차 개발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실제 GM은 이미 1996년, 세계 완성차업계 최초로 양산형 전기차 EV1을 출시하며 전기차 시대를 개척한 바 있다. 순수 전기차였던 EV1은 당시 1회 충전으로 약 160km의 획기적인 주행거리를 자랑했으며, 최고속도는 130km/h에 달했지만 시대를 앞서간 바람에 대중화에 이르지 못했다.

GM은 2010년 EREV(주행거리연장 전기차) 쉐보레 볼트(Volt)를 출시, 발전용 엔진과 모터 드라이브 유닛을 동시에 탑재해 주행가능거리를 획기적으로 늘리는 기술력을 선보였다. 작년 국내에 출시한 볼트 2세대의 경우 최대 676km를 추가 충전 또는 주유 없이 달릴 수 있다. 이어 올해 출시한 볼트EV는 383km에 달하는 국내 전기차 최장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확보, 경쟁 모델의 두 배를 뛰어넘는 혁신적인 성능을 선보이며 GM이 축적한 기술력의 결정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볼트EV의 디자인은 한국지엠 본사가 위치한 인천시 부평의 한국지엠 디자인센터 주도로 이루어졌다.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를 달리는 모든 볼트EV가 바로 한국지엠의 기술력이 녹아들어간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설계되어 있다.

볼트EV의 주행가능거리 383km는 서울에서 부산을 충전 없이 한 번에 갈 수 있는 유일한 전기차로 국내 출시된 1세대 전기차의 2배에 해당하는 성능이다. 쉐보레 볼트EV의 우수성은 2017 그린카 오브 더 이어(Green Car Of The Year), 미국 모터트렌드 2017 올해의 차(Car Of The Year) 등 권위 있는 상을 휩쓸며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GM은 가까운 미래에 전기차 시장의 급격한 성장을 내다보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이고 있다. 특히 볼트EV 이용자들의 충전, 주행패턴 등 다양한 인식과 선호도를 조사해 향후 전기차 시장에 대한 해답을 찾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나아가 GM은 전기차에 자율주행 기술과 카셰어링을 결합하는 로드맵을 발표하고 실행에 옮기고 있다. 또한 자율주행기술 개발업체인 크루즈 오토메이션(Cruise Automation)까지 인수하며, 자동차 산업 및 운송산업의 새로운 생태계에 대한 청사진을 구체화하고 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