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기업은 가구 등의 원재료가 되는 파티클보드(PB), MDF 등의 국내 보드시장 1위 기업으로서 강화마루, 강마루 등 바닥재 시장에서도 목질 바닥재 풀 라인업(Full Line-up)을 갖춘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목재기업이다.
국내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바닥재뿐 아니라 벽장재(디자인월), 몰딩 등으로도 제품군을 다양화하면서 종합 실내인테리어 건장재 회사로서 성장하고 있다.
동화기업은 지난해 매출 6,907억원, 영업이익 828억원, 당기순이익 585억원을 기록하며 3년 연속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실적을 경신했다. 이러한 좋은 흐름은 올해 1분기에도 이어져 매출 1,67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매출이 늘었다. 이처럼 동화기업이 지속적인 호실적을 나타내고 있는 것은 국내는 물론이고 베트남을 필두로 한 해외법인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국내에서는 지난해 12월 출시한 강마루와 강화마루의 장점만을 모은 친환경 바닥재 나프강마루 ‘나투스 진’으로 기존 바닥재 제품군 확대에 나서고 있다. 나프강마루는 국내 유일의 친환경 신소재 나프보드 위에 다양한 무늬지를 입히고 고강도 표면처리를 한 SE0 등급의 최고급 바닥재다. 동화기업이 특허출원한 신기술을 집약해 만든 나프보드를 핵심 소재로 사용해 포름알데히드 방출이 거의 없다. 또한 100% 국내산 소나무만을 원재료로 사용해서 만들었다.
제품군 확대 이외에도 동화기업은 지난 4월 페놀수지 생산 국내 Top3 안에 드는 화학전문기업인 태양합성을 인수했다. 기존 동화기업의 화학 사업은 보드 생산과정에서 만들어진 화학 제품의 여분이 있을 때 외부에 판매하는 수준이었지만 이번 인수로 화학 제품에 대한 신규 시장을 확보할 수 있게 돼 새로운 성장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베트남을 필두로 한 해외법인의 성장세도 이어지고 있다. 2012년 8월 동화기업의 자체 기술을 활용해 최초로 베트남에 설립된 ‘VRG Dongwha MDF’는 설립 2년여 만에 영업이익률 36%를 달성할 정도로 놀라운 성장세를 나타냈다. 올해 1분기에도 영업이익률 3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동화기업의 고품질 MDF가 베트남 내 대만계 가구회사를 중심으로 북미지역 수출용 가구 원자재로 판매되고 있기 때문에 높은 수익을 기록 중이다. 이처럼 늘어나는 베트남 MDF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동화기업은 지난해 VRG Dongwha MDF 2라인을 착공해 지난 5월부터 상업 생산에 돌입했다. 호주 사업장도 올해 1분기에 최초로 영업 흑자를 달성하기 시작했다.
또한 지난해 5월 베트남 호치민에 오픈한 건장재 판매법인을 통해 원자재뿐 아니라 완제품 영업으로 추가적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그간 경제제재 속에서도 이란에 꾸준히 MDF 수출을 진행해 왔던 동화말레이시아는 지난해 4월 문을 연 이란지사를 수출 물량 증대 및 동화그룹의 전진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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