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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 열매 맺는 대대적 투자 작년 영업이익 창사 후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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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 열매 맺는 대대적 투자 작년 영업이익 창사 후 최대

입력
2017.06.0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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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은 지난해 창사 이래 최고의 경영실적을 올렸다. 제품 판매량은 역대 최대치를 갱신했고, 영업이익은 1조6,169억원을 기록하여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에쓰-오일의 세계 최대 규모 파라자일렌 공장
에쓰-오일의 세계 최대 규모 파라자일렌 공장

신저유가 환경으로 더욱 치열해진 국내외 시장경쟁 속에서 에쓰-오일의 두드러진 수익성의 비결은 적극적인 투자가 원동력이었다.

에쓰-오일은 석유화학 부문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며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정유 석유화학 복합시설인 잔사유 고도화와 올레핀 다운스트림(RUC & ODC) 프로젝트로 이름 붙은 이 사업은 내년 4월 완공을 목표로 올해 2조6,000억원을 포함하여 총 4조8,000억원을 투자한다.

잔사유 고도화 시설(RUC)은 원유에서 가스, 경질유 등을 추출한 뒤 남는 값싼 잔사유를 처리하여 프로필렌, 휘발유 등의 고부가 가치 제품을 생산하는 시설이다. 올레핀 다운스트림 시설(ODC)은 RUC 시설에서 생산되는 프로필렌을 원료로 투입한다. 부가가치가 높은 석유화학 분야로 사업다각화를 통해 새로운 수익원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쓰-오일 사업 포트폴리오의 변화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부가가치가 높은 석유화학, 윤활기유 등 비정유 부문의 비중이 현재 14%에서 19%로 늘어나고, 원유 가격보다 저렴한 중질유 비중은 12%에서 4%로 대폭 줄어든다. 아울러 석유화학 제품 포트폴리오도 현재 71%를 차지하는 파라자일렌이 46%로 줄고 올레핀 제품이 37%로 늘어나는 등 균형 잡힌 구조를 갖추게 된다.

에쓰-오일의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는 국내 산업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약 5조원의 투자를 통해 기계, 시설, 철강 등 다양한 국내 산업 생산활동을 유발하고 공사 기간뿐 아니라 시설 가동 이후에도 고용창출에 크게 기여하는 것이다.

한편 에쓰-오일은 경쟁력 있는 TS&D(Technical Service & Development) 센터를 건립하여 연구 개발 기능을 강화함으로써, 석유화학사업의 성공에 필수적인 핵심역량을 확보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강화하는 데에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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