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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공사, 중국발 위기 극복 위해 대만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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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공사, 중국발 위기 극복 위해 대만 공략

입력
2017.06.08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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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최대 여행사와 MOU

정일영(왼쪽에서 4번째) 인천공항공사 사장과 제리 린(5번째) 라이언 트래블 사장이 8일 대만 타이베이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여객ㆍ환승 수요 증대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일영(왼쪽에서 4번째) 인천공항공사 사장과 제리 린(5번째) 라이언 트래블 사장이 8일 대만 타이베이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여객ㆍ환승 수요 증대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중국발 여객 감소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인도에 이어 대만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인천공항공사는 8일 오전 대만 타이베이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대만 최대 여행사인 라이언트래블(LionTravel)과 여객ㆍ환승 수요 증대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앞서 4월 인도 최대 여행사인 튜이인디아(TUIIndia)와 환승 수요 개발과 관련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인천공항공사와 라이언트래블은 앞으로 대만 여객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와 대만발 인천 경유 환승 상품 개발, 공동 마케팅 등을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공사 측은 “사드 영향으로 인한 중국 여객 감소 위기를 극복하고 대만 시장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말했다.

대만은 한해 출국객이 전체 인구(약 2,300만명)의 63%인 1,450만명(2016년 기준)에 달할 만큼 관광대국이다. 중국과 일본, 미국에 이은 4대 방한 관광시장이기도 하다.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대만 관광객은 83만여명으로 전년보다 60.8% 증가했다.

현재 인천공항에는 12개 항공사가 타이베이, 카오슝, 타이중 등 대만 노선에 취항 중이다. 2015년 9월 한국과 대만간 항공협정 시행으로 지난해 인천~타이베이 노선에만 4개 항공사가 신규 취항하면서 여객도 2015년 161만7,818명에서 지난해 238만892명으로 여객도 47.2% 가파르게 성장했다.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대만을 비롯해 일본, 동남아 등 핵심시장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강화하고 여행사, 항공사, 한국관광공사 등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여객 유치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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