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A, 내달 2000명 수용 해수온천수영장 개장
8월 중 3억 투입한 8840㎡ 규모의 캠핑장도
부산 북항재개발지 시민들을 위해 해수온천수영장과 캠핑장, 수상 해수욕장이 들어선다.
부산항만공사(BPA)는 북항재개발사업지 크루즈 임시주차장에 다음달 해수온천수영장을 개장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BPA는 또 다음달 초순 북항재개발지역 크루즈 주차장 7,400여㎡(2,200여평)에 물놀이장을 설치해 8월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물놀이장 규모는 가로 135m, 세로 55m로 최대 2,000명이 동시 이용할 수 있다.
항만공사는 북항재개발지역 지하 500m에서 뽑아 올린 온천수를 물놀이장에 공급할 예정이며, 미끄럼틀 등 다양한 기구를 설치하고 화장실, 샤워실, 푸드 존 등도 운영할 예정이다.
물놀이장이 들어서는 곳은 북항재개발지 경관수로에 인접, 이용객들이 시원한 바닷바람과 함께 부산항의 경관을 덤으로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항만공사는 물놀이장을 북항 개발지역 수변공원에 야외 수영장이 건설될 때까지 3~4년 운영할 예정이다.
크루즈부두 인근에는 3억원이 투입된 8,840㎡(2,680평) 규모의 캠핑장도 8월 중 들어선다. 해양문화지구 전면 해상에는 수상해수욕장도 추진된다. 바다와 인접해 ‘떠 있는 해수욕장’이 될 이곳은 내년 설계를 마치고 2019년 개장한다. 주변 인공해변과 함께 북항재개발지의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BPA 관계자는 “올해로 북항 재개발에 나선지 10년째가 됐지만 기반조성 공사에 주력해 그간 시민에게 새로운 북항의 모습을 보여줄 수 없었다”며 “수영장과 야영장 조성으로 북항재개발지역은 한층 활기를 띄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