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는 새 정부 출범 후 국정운영 방식에 큰 변화가 예상되는 사업을 선제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기획단계부터 예산반영까지 새 틀을 짜고 있다.
시에 따르면 새 정부 최대 관심사인 일자리와 4차 산업혁명, 저출산 고령화 대책, 농업의 6차 산업화, 여성, 복지, 에너지 등을 지역 주요 현안사업과 연계 분석해 국정과제로 채택될 수 있도록 발굴하고 있다.
이 중 대통령 공약과제 중 경북의 핵심사업으로 부상한 첨단베어링 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하이테크베어링 산업화 기반구축사업은 최우선 과제로 추진된다.
영주에는 베어링아트㈜를 중심으로 10여개 협력업체가 입주해 있으며 베어링 관련 기업과 대학, 연구소 유치가 활발한 등 국내 최대 베어링 생산기반이 조성된 지역이다.
시는 2019년까지 국비 200억원, 지방비 70억원을 들여 베어링 시험평가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현재 부지매입을 완료하고 이 달 내에 착공할 예정으로 평가센터 건립 및 장비구축, 기업지원사업을 위해 내년 예산에 국비 60억원을 요청한 상태다.
이와 함께 2022년까지 국비 100억원, 민자 10억 원으로 하이테크베어링 전문인력을 양성해 나갈 계획이다.
경량합금 소재부품 기반구축사업도 점차 가시화하고 있다. 2020년까지 207억 원을 들여 경량합금기술센터를 건립하고 합금소재 분석, 융복합기술개발, 경량AI 소재기업의 융∙복합부품 생산 및 상용화 기반구축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지난해 공모사업에 선정된 후 센터부지 및 건축물 매입을 완료하고 올 연말 융복합기술센터를 준공할 예정이다.
시는 안정면 비상활주로와 경북전문대학 항공전자정비학과, 경북항공고 등 항공산업 잠재력을 바탕으로 국가 거점 훈련용 비행인프라 구축과 국가 항공정비 훈련원 설립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는 지난 2월 최교일 국회의원 주최로 영주비상활주로 활용 정책토론회를 연데 이어 5월 영주항공 인프라 구축에 참여할 의사를 가진 항공관련 관계자 현장방문 등으로 이어지면서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시는 앞으로 훈련용 비행장과 관제탑, 계류장, 격납고 등 관련시설을 구축하고 항공단지 조성 및 산업클러스터, 항공학부 유치, 경항공기 소재 제작 등 연관산업단지 조성, 항공레저 육성 및 항공특성화 특구 조성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용호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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