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시는 관내 모든 장애인 단체에 사무실을 무상 제공하고, 행정사무 전담인력 인건비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지난 1월 일부 단체에 지원하던 행정사무 전담인력(사무국장)의 인건비(월 150만원)를 관내 등록된 9개 단체 전체로 확대 지급한 데 이어 다음달부터는 출장비(여비)도 보조할 예정이다. 인건비 부담으로 행정업무에 어려움을 겪어왔던 장애인단체의 고충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시는 또 9월 말 향남읍에 준공 예정인 ‘아르딤 복지관’에 장애인단체 9곳의 무상 입주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단체 당 사무집기 구입비 600만원과 이사비용 등도 보조한다는 구상이다. 관내 첫 장애인 복지관인 아르딤은 직업적응 훈련실, 교육실, 정보화 교육장 등이 갖추고 장애인의 사회진출과 적응을 돕는다.
화성시에는 2만3,000여명의 장애인이 등록돼 있다.
신현주 화성시 장애인복지과장은 “이번 조치로 지역 곳곳에 산재돼 있던 장애인 단체가 한곳에 모여 소통의 기회를 늘리고, 월세 등 경제적 부담도 덜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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