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 포함해 300호 규모
서해 최북단 인천 백령도에 이어 강화도와 연평도에도 임대주택이 들어선다.
인천시는 강화도와 연평도에서 마을정비형 공공임대주택 건설사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읍면지역에 소규모 장기 공공임대주택을 건설하면서 주변 지역도 정비하는 것으로, 대도시 권역 위주로 공급하던 기존 공공임대주택과 차이점을 보인다. 주택 건설 비용은 지방자치단체와 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분담한다.
LH는 최근 옹진군 연평도에 임대주택 50호를 짓기 위해 국토교통부에 사업 승인을 신청했다. 연평도 임대주택은 2019년 3월 착공해 2020년 9월 준공될 예정이다.
LH는 강화군 강화읍 두 곳에 각각 130호, 40호 규모의 임대주택을 추가로 짓기 위해 이달 안으로 국토부에 사업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강화도 임대주택의 공사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지난해 사업 승인을 받은 80호 규모의 옹진군 백령도 임대주택은 현재 토지 보상이 진행 중이다. 백령면 진촌리에 들어설 임대주택은 주택 3개동 외에도 부대ㆍ복리시설이 포함됐다. 백령도 임대주택은 2018년 3월 착공해 2019년 10월 준공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공공 임대주택 건설사업은 국비 지원을 받을 수 있는데다 낙후된 지역의 재활성화를 위한 마을 정비까지 할 수 있다”며 “섬 지역 주민들의 주거복지 실현과 정주 여건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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