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8일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그만하면 합격선에 들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세 분 다 대체로 무난하고 순조롭게 청문회가 이뤄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야당이 청문회도 하기 전에 ‘부적격’ 판단을 하는 것은 반대를 위한 반대”라면서 “그간 제기된 의혹 상당부분이 소명됐고 일부 논란은 후보자가 진솔하고 낮은 자세로 국민에게 용서를 구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후보자에게 부적합한 것이 들어나지 않는 한 묻지마 반대는 국민에게 발목잡기로 보일 수 있다”며 “새 정부가 신명 나게 일할 수 있도록 야당의 넓은 이해와 협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스텔라데이지호 실종선원 구조작업도 촉구했다. 그는 “실종선원 가족의 요청으로 선사가 구조선 1척을 투입하겠다고 했지만 미온적인 조치라는 지적이 많다”면서 “당국은 남은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실종 구조에 적극 임해 달라”고 요청했다.
우 원내대표는 회의 직후 진행된 민생상황실 현판식에 대해 “문재인 정부의 민생위기 극복 노력에 발맞춰 최전방 전초기지로서 가교역할을 하겠다”면서 “다양한 현안을 청취하고 우선순위를 정해 정책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효숙기자 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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