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오는 7월 연세대 글로벌사회공헌원 명예원장 겸 석좌교수로 국내에 복귀한다.
연세대는 반 전 총장이 오는 7월 3일 미국서 귀국해 4일 글로벌사회공헌원 명예원장 취임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4월 미국으로 출국한 반 전 총장은 현재 미국 하버드대 초빙교수로 활동 중이다. 대학 관계자에 따르면 올 4월 문을 연 글로벌사회공헌원은 연세대가 그 동안 대학 본부에서 따로 하던 온 선교활동과 봉사활동을 통합해 수행하는 곳으로, 창립 132주년을 맞아 개원했다.
반 전 총장의 사회공헌원장 취임과 더불어 연세대는 ‘반기문지속가능성장센터’도 함께 개소할 예정이다. 반 전 총장의 결정엔 김용학 연세대 총장의 긴 설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총장은 “‘미스터 기후변화’라고 불리던 반 총장의 참여는 기후변화와 관련한 다양한 연구 활동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반기문센터는 곧 지구촌 공동체의 지속가능성장에 기여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학 관계자는 “반 전 총장과의 협력관계를 통해 향후 유엔의 지속가능개발목표 달성을 위한 국내 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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