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문경시는 각종 공문서 등에 찍는 문경시장 직인과 민원서류에 들어가는 민원사무전용 공인(公印)을 한글체로 새로 만들어 내달 1일부터 정식으로 사용한다고 7일 밝혔다.
지금 사용 중인 공인은 1995년 도농통합으로 ‘문경시’가 개청할 때부터 써 온 것으로, 20년 이상 사용하는 바람에 테두리와 글자가 심하게 마모됐고, 서체도 한자체를 모방한 한글전서체여서 시대에 맞지 않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새로 만든 공인은 크기가 가로 세로 2.4㎝에서 3㎝로 키웠고, 동시에 글자체도 커졌다. 공인은 최근 문경 출신의 유명 전각서예가 김영배씨에게 의뢰해 완성했다.
이에 따른 공인개각으로 더 이상 사용하지 않게 된 현 공인은 문경시의 역사자료로 기록관에서 영구적으로 보관된다.
박시복 총무과장은 “누구나 알아보기 쉬운 공인(직인)으로 변경한 것은 시민들에게 한걸음 다가가는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첫걸음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 시민들에게 친근함을 주고 시의 새로운 얼굴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추종호기자 ch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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