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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핫스팟] '달콤한 원수' 박은혜, 막장이라고 왜 말을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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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핫스팟] '달콤한 원수' 박은혜, 막장이라고 왜 말을 못해!

입력
2017.06.07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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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건(왼쪽), 박은혜

[한국스포츠경제 최지윤] "아침드라마는 꼭 막장이어야 하나."

배우 박은혜가 '달콤한 원수'에 출연한 계기를 밝혔다.

박은혜는 7일 서울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SBS 아침 일일극 '달콤한 원수' 제작발표회에서 "아침드라마가 꼭 막장이어야 하는 건 아니지 않냐. 자극적인 소재가 있을 뿐 편안하게 볼 수 있는 드라마다. 이 부분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이미 '두 여자의 방' 등을 통해 막장의 표본을 보여줬다. '달콤한 원수'는 기존의 아침드라마와 많이 다르다. '시청률이 잘 나올까?' 고민했는데 대본이 읽을수록 재미있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달콤한 원수'는 누명을 쓰고 살인자가 된 오달님(박은혜)이 거짓 세상에 통쾌한 복수를 날리는 이야기다. 최고식품 후계자 최선호 역의 유건은 박은혜와 로맨스를 펼칠 예정이다. 여기에 이재우와 박태인, 이보희, 김희정 등이 힘을 보탠다.

▲ 유건, 박은혜, 박태인, 이재우(왼쪽부터)

박은혜는 부인했지만 이날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는 막장 냄새가 솔솔 풍겼다. 등장인물이 죽고 뺨을 때리는 등 막장 단골 소재가 쏟아졌다. 이와 관련 박은혜는 "막장의 코드가 없는 드라마는 없다. 어떻게 푸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다. 처음 시놉시스만 봤을 때 막장드라마라고 생각했다. 대본을 보니 실망할 정도로 막장처럼 전개가 흘러가지 않았다. 소재만 보고 막장으로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유건은 '유나의 거리' 이후 3년 만의 안방극장 복귀다. 유건은 "박은혜 누나의 캐스팅 소식을 듣고 출연했다. 캐릭터 및 스토리를 보고 '새로운 드라마를 만들 수 있겠다' 싶었다. 이현직 PD와 백영숙 작가의 열정이 크다. 나 역시 오랜만의 컴백이라서 배고픈 상태였다. 만족하며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소속사 문제 등 심적으로 힘든 일도 많았다. 갇혀 있는 시간들은 깨는데 조금 오래 걸렸다. '달콤한 원수' 출연 결정을 하고 무섭고 초조했다. 현장에서 선배 및 동료들이 잘 해줘서 감사하다. 오랜 공백의 시간이 헛되지 않았다는 걸 보여주겠다"고 했다.

'아임쏘리 강남구' 후속으로 12일 아침 8시 30분 방송. 사진=OSEN

최지윤 기자 plai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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