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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의 달 두 남매가 부르는 ‘발해의 후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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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의 달 두 남매가 부르는 ‘발해의 후손’

입력
2017.06.07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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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ㆍ영동 음악영재 남매 신곡

보름 만에 온라인서 관심 폭발

“역사에 관심 갖는 계기 됐으면”

역사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는 ‘발해의 후손’ 노래를 발표한 강원 화천과 충북 영동 남매들. 왼쪽부터 김민준 군, 김이안 양, 양태희 양, 양태환 군. 화천군 제공
역사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는 ‘발해의 후손’ 노래를 발표한 강원 화천과 충북 영동 남매들. 왼쪽부터 김민준 군, 김이안 양, 양태희 양, 양태환 군. 화천군 제공

호국의 달을 맞아 강원 화천군과 충북 영동군의 두 남매가 역사적인 메시지를 담은 노래를 발표해 화제다.

‘기타영재’로 알려진 화천 원천초교 양태환(13)군과 양태희(12ㆍ여) 남매와 충북 영동 이수초교 김민준(12), 김이안(11ㆍ여) 남매는 지난달 17일 ‘발해의 후손’이란 음원과 영상을 온라인 사이트에 공개했다. 이 노래는 만주벌판을 달리고 싶다는 발해의 꿈과 후손인 우리가 역사를 잊지 말아야겠다는 염원을 담고 있다. 흥겨운 랩과 재치 있는 가사로 점점 입소문을 타기 시작해 동영상 공유 사이트에서 조회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 노래는 작곡가로 활동하는 양군의 아버지가 김군 남매의 활동을 눈여겨보고 친구와 함께 곡을 창작했다. 노래가사와 랩은 민준 군이 직접 만들었다. 양태환 군이 기타연주를, 보컬과 랩은 김민준 군과 양태희 양이 소화했다. 김이안 양은 피처링을 맡았다.

특히 양군은 6살 때부터 캐논변주곡을 비롯해 고난도의 곡들을 훌륭하게 연주해 TV예능프로그램에 소개된 음악영재다. 김군 역시 지상파 역사 영재 발굴프로그램에 출현했던 경력이 있다. 양태환ㆍ양태희 남매는 “대한민국 모든 아이들이 가사와 멜로디를 흥얼거리며 자연스럽게 역사에 관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발해의 후손은 15일 정식 저작권 등록과 함께 음원 유통이 시작될 예정이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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