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영화배우 조지 클루니(56)와 레바논계 영국인 인권변호사 아말 클루니(39) 부부가 쌍둥이를 낳았다.
조지 클루니의 대변인 스탠 로젠필드는 성명을 통해 “아말과 조지 클루니 부부가 딸 엘라와 아들 알렉산더를 출산했다”며 “아이들과 산모는 건강하다”고 밝혔다. 그는 “조지는 진정제를 맞았고 며칠이면 괜찮아질 것”이라는 농담을 덧붙여 조지 클루니의 기쁨을 에둘러 표현했다. 아말 클루니의 부모인 람지ㆍ바리아 알라무딘도 “모두 건강하고 완벽하다”며 손자녀의 탄생을 축하했다.
조지 클루니는 1989년 배우 탈리아 발삼과 결혼했다가 1993년 이혼했으나 자식이 없었다. 쉰이 넘는 나이에 첫 아이를 얻은 셈이다. 클루니는 지난 2월 프랑스 방송에 출연해 “내 나이대의 친구들은 모두 자식을 낳았고 대부분 그 자식들이 대학교 졸업까지 했다”고 농담하기도 했다.
클루니 부부는 남편 조지가 유엔 인권운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고, 부인 아말은 국제인권변호사로 활동하는 유명 인권활동가 부부다. 둘의 만남도 한 후원회에서 이뤄졌다. 부부는 2014년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결혼한 후 영국 버크셔에 정착했다. 조지는 과거 “아이들이 생기면 좀 더 책임 있는 부모로서 행동할 것”이라며 위험한 지역에서의 활동을 자제하겠다고 밝혔다.
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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