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생 실습을 하느라 두 달 동안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무대를 비운 김효주(21ㆍ롯데)가 다시 LPGA투어에 모습을 드러낸다. 김효주는 9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캐나다 온타리오의 휘슬베어 골프장(파72)에서 열리는 매뉴라이프 클래식에 출전한다. 교생 실습을 받는 동안 5개 대회를 결장한 김효주는 상금랭킹이 46위(12만3,590달러)로 밀렸다. 상금랭킹 50걸 가운데 7차례 대회밖에 뛰지 않은 김효주보다 출전 대회가 적은 선수는 어깨 부상으로 시즌 초반에 결장이 많아 6개 대회만 치른 김인경(29ㆍ한화)뿐이다. 대부분 선수는 많게는 10∼12개 대회를 치렀다. 7개 대회에서 톱10이 두 번인 김효주는 교생 실습이라는 숙제를 마치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본격적인 상금 사냥에 나선다. 교생 실습 중에 짬을 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등 실전 감각을 유지하느라 애쓴 김효주는 교생 실습이 끝나자 일본여자프로골프투어 요넥스 레이디스에 출전해 경기 감각을 끌어 올렸다. 작년 1월 바하마 클래식 제패 이후 1년이 넘도록 우승이 없는 김효주는 긴 침묵 탈출을 노린다. 김인경의 2주 연속 우승 도전도 주목거리다. 올해 LPGA투어에서는 2주 연속 우승은커녕 시즌 2승 선수도 아직 없다.
한국 여자바둑, 중국 꺾고 황룡사배 2년 만에 우승
한국 여자바둑이 황룡사ㆍ정단과기배 세계여자바둑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대표팀의 막내인 오유진 5단이 우승을 결정지었다. 오유진 5단은 6일 중국 장쑤성 장옌시 친후리조트에서 열린 제7회 황룡사ㆍ정단과기배 세계여자바둑단체전 13국에서 중국의 마지막 주자 위즈잉 5단을 196수 만에 백 불계로 꺾었다. 한국의 이 대회 세 번째 우승이다. 지난해 준우승으로 2연패를 이루지 못했던 태극낭자들이 이번 대회에서 정상 탈환에 성공했다. 황룡사쌍등배는 한국, 중국, 일본의 여자 기사들이 연승전 방식으로 우승국을 가리는 대회다.
타이거 우즈, 개인 최저 세계랭킹 경신…899위
타이거 우즈(42ㆍ미국)가 개인 최저 세계랭킹 기록을 경신했다. 우즈는 6일(한국시간) 발표된 남자골프 세계랭킹에서 랭킹포인트 0.1188점으로 지난주 876위에서 23계단이 내려간 899위를 마크했다. 우즈가 지금까지 세계랭킹에서 가장 낮은 순위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12월 기록한 898위였다. 우즈는 이를 경신해 개인 최저 랭킹의 불명예를 안았다. 우즈는 올해 2월 유럽프로골프(EPGA)투어 오메가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서 1라운드를 마친 뒤 기권했고, 이후 4월 허리 수술을 받고 재활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불미스러운 일로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우즈는 지난달 말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의 자택 인근에서 음주 운전 혐의로 체포됐다가 법원 출두를 서약하고 풀려났다. 우즈는 성명을 통해 술이 아니라 허리 수술 관련 처방약이 낸 부작용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고 해명했고, 추후 검사에서도 알코올 성분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황재균, 트리플A 6호 홈런에 3안타 폭발…타율 0.293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 트리플A 구단인 새크라멘토 리버캐츠에서 뛰는 황재균이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의 랠리 필드에서 열린 프레즈노 그리즐리스(휴스턴 애스트로스 산하)전에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팀은 7-3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로 황재균의 타율은 0.284에서 0.293(208타수 61안타)까지 올라갔고, 6홈런과 39타점을 기록하게 됐다. 시즌 초 메이저리그에 승격했던 3루수 크리스티안 아로요가 다시 마이너리그로 내려온 상황에서 황재균은 맹타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1회 말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황재균은 나머지 네 번의 타석에서 모두 출루했다. 황재균은 3회 말 볼넷을 골라냈고, 5회 말과 6회 말에는 단타를 때렸다.
황재균의 홈런은 8회 말 마지막 타석에서 나왔다. 5-3으로 앞선 가운데 2사 2루에서 황재균은 우완 케빈 코머를 상대로 투런포를 터트렸다.
생활체육대축전, 8일부터 나흘간 제주도서 개최
2017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이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간 제주도 일원에서 열린다. 개회식은 9일 오후 5시 30분부터 제주종합경기장 주 경기장에서 열린다. 2001년 제주도에서 국민생활체육전국한마당축전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열린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은 올해 35개 정식종목과 8개 시범종목 등 총 43개 종목 경기가 진행된다. 전국 17개 시도 선수단 2만 347명이 참가하며 경기는 제주도 14개 시ㆍ읍ㆍ면 63개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사격, 빙상, 라켓볼 등 일부 종목 경기는 서울과 경기도에서 분산 개최된다.
올해 생활체육대축전 참가 동호인 평균 나이는 46.6세로 최고령자는 경남 에어로빅스 체조 대표 배순효(91)씨, 최연소는 대전 국학 기공 대표 류민기(7) 어린이다.
공식 행사인 ‘느영나영 혼디갑주!‘는 오후 6시 30분부터 시작되며 선수단 입장, 화합 세리머니, 동호인 다짐 등으로 꾸며진다. ‘건강의 꿈! 국민의 힘! 제주에서 하나로‘라는 주제로 제주의 태동, 식전 행사인 꿈의 솟아오름, 공식 행사인 느영나영 혼디갑주! 식후행사인 제주에서 공존하다 순으로 이어진다.
복싱 골로프킨-알바레스 9월 라스베이거스에서 격돌
전 세계 복싱팬들이 손꼽아 기다려온 게나디 골로프킨(35ㆍ카자흐스탄)과 사울 카넬로 알바레스(27ㆍ멕시코)의 미들급 슈퍼파이트가 오는 9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골든보이 프로모션‘의 대표인 오스카 델라 호야(44ㆍ미국)는 6일(이하 한국시간) 골로프킨과 알바레스의 대결이 9월 1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다고 발표했다. 델라 호야는 댈러스부터 로스앤젤레스까지 장소를 물색한 끝에 2만석 규모의 T-모바일 아레나를 개최지로 결정했다. 그는 “라스베이거스를 방문하게 된다면 골로프킨과 알바레스의 대결을 놓치지 말라”며 “서로 마주 보고 달리는 기차처럼 두 선수는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골로프킨은 지난 3월 19일 다니엘 제이콥스(30ㆍ미국)를 심판 전원 일치 판정승으로 꺾고 미들급 통합 타이틀 18차 방어에 성공했다. 골로프킨의 전적은 37전 무패에 33KO. 49승(34KO) 1무 1패를 자랑하는 알바레스는 지금까지 골로프킨이 만난 상대 중 가장 강력한 복서로 평가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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