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김성환] LA 다저스 류현진(30)이 시즌 최다 이닝과 투수를 기록하며 역투했지만 시즌 3승에는 실패했다.
류현진은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7피안타(1피홈런) 4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성적은 2승 6패. 볼넷은 하나도 없었고 삼진은 4개를 잡았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91에서 4.08로 올랐다. 이날 투구 수 역시 시즌 최다인 102개였다. 이전까지 최다 이닝, 투구수는 6이닝, 101개였다.
애드리안 곤살레스, 체이스 어틀리, 야스마니 그랜달, 코디 벨린저 등 주전들이 대거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 다저스 타순은 9회까지 2점만을 뽑아내며 2-4로 패했다.
1회는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류현진은 첫 타자부터 빠른 공으로 상대했다. 트레이 터너와 라이언 레이번을 내야 땅볼로 처리한 류현진은 '경계대상 1호'로 지목되던 브라이스 하퍼를 151km의 빠른 공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2회에는 워싱턴의 막강 타선을 주도하고 있는 라이언 짐머맨과 대니얼 머피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며 기세를 올렸지만 앤서니 랜던에게 풀 카운트 상황에서 스트라이크를 잡기 위해 던진 체인지업을 공략 당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상대 타순이 한 바퀴 돌고 난 3회에는 변화구 비율을 높이는 영리한 피칭으로 다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냈다.
류현진은 4회에 2실점했다. 다저스 내야 수비가 아쉬운 실점이었다. 4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류현진은 머피를 상대로 내야땅볼 유도에 성공했지만 2루수와 유격수의 연계 플레이가 매끄럽게 이어지지 못해 병살을 시키지 못했다. 이닝을 끝내지 못하고 후속 타자들에게 2루타와 적시타를 연속 허용하며 2점을 더 내주고 말았다.
류현진은 5회 2사후에 1점을 허용했지만 6회를 삼자범퇴, 7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낸 후 7회말 1사 1루에서 자신의 타석 때 대타 야스마니 그랜달과 교체됐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처음으로 워싱턴과 대결에서 승수를 쌓지 못했지만 '이닝이터'의 면모를 보여주며 선발 경쟁을 이어 가게 됐다.
김성환 기자 spam001@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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