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시코리 게이(9위ㆍ일본)가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3,600만 유로ㆍ약 452억원)에서 남자단식 8강에 진출했다.
니시코리는 6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롤랑가로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9일째 남자단식 16강전에서 페르난도 베르다스코(37위ㆍ스페인)에게 3-1(0-6 6-4 6-4 6-0)로 역전승했다.
1세트 15개의 범실을 저지르며 내준 니시코리는 2세트와 3세트를 접전 끝에 잡아내며 분위기를 전세를 뒤집었다. 이어 4세트마저 압도한 끝에 손쉽게 승리를 확정했다.
2015년에 이어 통산 두 번째 프랑스오픈 8강에 진출한 니시코리는 세계랭킹 1위 앤디 머레이(영국)와 4강 진출을 놓고 다툰다. 니시코리는 머리를 상대로 열 번 싸워 2승8패로 절대 열세다. 유일한 클레이 코트 맞대결인 2015년 마드리드 오픈 때도 머리에게 0-2(3-6 4-6)로 졌다. 지난해 US오픈 8강에서는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한 바 있다. 니시코리는 경기 후 "머리와는 정말 많이 만났다"며 "그는 훌륭하고 똑똑한 선수다. 절대 쉬운 상대가 아니며, 프랑스오픈에서도 좋은 모습을 유지한다. 어려운 경기가 되겠지만, 이를 즐기고 승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15년 프랑스오픈 남자단식 우승자 스탄 바브린카(3위ㆍ스위스)도 가엘 몽피스(16위ㆍ프랑스)를 3-0(7-5 7-6<7> 6-2)으로 일축하고 8강에 합류했다. 마린 칠리치(8위ㆍ크로아티아)는 케빈 앤더슨(56위ㆍ남아프리카공화국)과 16강에서 세트스코어 1-0으로 앞선 2세트 도중 상대 선수의 허벅지 부상으로 기권승 했다. 여자단식 16강에서는 카롤리나 플리스코바(3위ㆍ체코)가 베로니카 세페데 로이그(97위ㆍ파라과이)에게 2-1(2-6 6-3 6-4)로 역전승했다. 캬롤린 가르시아(27위ㆍ프랑스)는 알리제 코르네(43위ㆍ프랑스)를 2-0(6-2 6-4)으로 물리쳤다. 박진만기자 bpb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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