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 드문 곳”… 불길 모두 잡아
서울 관악구 삼성산에서 이틀간 세 차례 산불이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5일 오후 5시44분쯤 서울 관악구 삼성산 약수사 인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당국은 헬기 7대와 소방차 19대를 동원해 진화에 나서 2시간여가 지난 7시40분쯤 불길을 잡았다. 임야 1,000㎡ 상당이 탔지만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은 “숲이 우거져 사람이 드나들긴 힘든 곳”이라고 말했다.
앞서 4일 오후 5시40분쯤에는 서울 관악구 미림여고 뒤편에서, 5일 오전 10시38분쯤에는 경기 안양시 만안구 삼성산 국기봉 인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진화에는 각각 1시간40분, 1시간15분이 걸렸다. 경찰 관계자는 “4일 불은 등산로와 근접해 담배꽁초로 인한 실화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국민안전처는 3건의 화재 발생 때마다 서울 관악구, 경기 안양시 인근 주민에게 ‘등산객, 인근 주민은 안전에 유의 바란다’는 재난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정반석 기자 banse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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