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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 울산’도 AI에 뚫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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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 울산’도 AI에 뚫렸다

입력
2017.06.05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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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군 온산읍 폐사한 닭, AI 양성반응 보여

AI 확산경로.
AI 확산경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지금까지 AI 청정지역으로 분류돼 온 울산에서도 AI가 발생했다.

울산시와 울주군은 울주군 전통시장인 남창옹기종기시장에서 지난달 28일 닭 11마리를 구입한 온산읍의 한 농가에서 5마리가 폐사해 AI 간이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으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울산시와 울주군은 군산 종계 농장에서 울산으로 판매된 닭이 언양장 이외에 남창옹기종기시장 등을 통해서도 팔려나간 것으로 보고 유통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울주군은 이 농가의 닭을 모두 살처분하고 고병원성 여부에 대해 정밀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아울러 지난 달 27일 언양장에서 15마리를 구입한 언양읍의 농가에서도 10마리가 폐사해 간이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울산시와 울주군은 부산시 기장군의 중간유통상이 군산 종계 농장에서 들여온 닭 가운데 80마리를 지난달 27일과 지난 2일 울주군 언양장에서 40마리씩 판매한 것으로 미뤄 이 닭들이 AI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울주군은 전남 해남에서 AI가 발생한 이후 8개월간 운영한 특별방역대책 기간 동안 AI가 발생하지 않아 지난 5월 말 ‘AIㆍ구제역 없는 청정 울주’ 선포식을 갖기도 했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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