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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 ‘방진관’ 이순신교육장으로 거듭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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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 ‘방진관’ 이순신교육장으로 거듭나

입력
2017.06.05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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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적지 탐방ㆍ체험 프로그램 운영

전국 다양한 계층 찾아

노기욱 전남대 교수가 보성 방진관에서 탐방객들에게 강좌를 하고 있다. 보성군 제공
노기욱 전남대 교수가 보성 방진관에서 탐방객들에게 강좌를 하고 있다. 보성군 제공

전남 보성군 보성읍에 위치한 이순신 리더십 교육관인 ‘방진관’이 역사문화탐방 장소로 거듭나고 있다. 방진관은 지난해 3월 전 보성군수의 관사를 개ㆍ보수해 운영되고 있다.

5일 군에 따르면 문화재청 지원을 받아 전국 이순신 유적지를 탐방하는 프로그램인 ‘톡톡 이순신 충무공 탐험대’의 코스로 방진관이 포함되면서 학생 탐험대를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계층이 찾고 있다.

그동안 명량문화재단에 이어 인천 동구 교육열차방문단이 찾아 이순신과 보성의 인연을 되새겼다. 벌교 공공도서관에서 ‘길 위의 인문학’ 강좌의 ‘명량, 이순신의 리더십을 기록하다’ 주제 강의와 활쏘기 등 전통놀이 체험행사로 호응을 얻었다. 보성지역 초ㆍ중ㆍ고교가 주축이 된 역사 문학기행단은 4월부터 오는 10월 말까지 방진관을 찾아 지역의 역사문화를 배울 계획이다.

방진관은 이순신 장군의 장인으로 보성군수였던 방진(方震)에서 이름을 따왔다. 보성읍 새싹길 81-10에 있으며 대지면적 1,031㎡, 건축연면적 175㎡ 규모의 1층 한옥 건물이다. 기념관, 이순신실, 방진실, 이순신 장군의 부인인 방씨부인실 등 총 4개의 전시 공간으로 이뤄졌다.

올해부터 이순신 연구 사료인 ‘이충무공 전서’의 한글ㆍ한문본과 덕수이씨 세보를 비롯해 보성 의병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인 ‘전방삭 선무원종공신녹권’을 전시하고 이순신 장군복 입어보기 등 더욱 풍성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보성은 이순신과 인연이 깊은 의향의 고장으로 이순신 유적 복원사업의 일환인 열선루 중건사업과 보성읍성 복원, 상유십이 공원 조성 등을 통해 역사문화 고장으로서 위상을 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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