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1일 덴마크령 페로제도에서 고래사냥이 시작됐습니다. 페로제도에서는 여름철마다 섬 주변에 서식하는 파일럿고래(참거두고래)를 해안가로 몰아붙인 뒤 육지로 끌어내 도륙하는 행사가 열리는데요. 올해는 누군가 덴마크 명물 인어동상에 붉은 색 페인트를 붓고 '덴마크는 페로제도의 고래를 보호하라'는 문구를 써놓는 일도 발생했습니다.
개최 측은 고래몰이사냥이 16세기부터 이어진 전통이고, 파일럿 고래가 멸종위기종이 아니므로 문제 될 것은 없다는 입장인데요. 인간들이 잔혹한 축제를 즐기는 사이 '전통문화'라는 핑계로 숨진 고래는 다시 돌아올 수 없는 먼 길을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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