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내기와 보리 수확에 적합하다는 여름의 세번째 절기 망종(芒種)인 5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저녁부터 구름이 많아지겠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아침 최저 기온은 평년보다 조금 낮은 10∼18도를 기록하겠지만, 낮 최고 기온은 평년 수준인 20∼30도까지 올라간다. 서울 30도를 비롯해 대전 29도, 광주 29도, 전주 29도, 대구 28도 등 기온이 크게 오를 예정이다. 기상청은 “밤낮의 기온 차가 큰 만큼 건강관리에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미세먼지 예상 농도는 전국 모든 권역이 '좋음' 혹은 '보통'일 것으로 국립환경과학원은 내다봤다. 다만 서울과 일부 경기내륙, 충북, 경북내륙에는 건조특보가 발효되는 등 대기가 건조해 산불 등 화재를 조심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동해안에는 너울로 인한 높은 물결이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을 수 있어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앞바다ㆍ먼바다에서 0.5m와 0.5∼1m, 남해앞바다ㆍ먼바다에서 0.5∼1.5m와 0.5∼2m로 높게 일 것으로 보인다. 동해앞바다ㆍ먼바다의 파고는 각각 1∼2.5m로 예상된다.
한편 현충일인 내일(6일)은 비 소식이 전해질 것으로 보인다. 6일에는 전국에 구름이 많다가 차차 흐려져 낮에 제주도와 일부 남부지방에서 비가 시작돼 밤에 전국으로 확대되겠다. 모레 오후에는 대부분 그치겠다. 예상 강우량은 제주에 최고 80㎜, 전남과 경남은 20~30㎜, 그 밖의 전국은 5~30㎜ 정도 내릴 예정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6일 비가 내리기 전까지 대기가 매우 건조하니 산불 등 화재예방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혼잎 기자 hoihoi@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