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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소에도 드론… 경비 업무 맡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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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소에도 드론… 경비 업무 맡긴다

입력
2017.06.04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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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공에서 영상 촬영을 하고 있는 무인 비행 장치(드론). 게티이미지뱅크
상공에서 영상 촬영을 하고 있는 무인 비행 장치(드론). 게티이미지뱅크

교도소 경비 업무에 무인 비행 장치인 ‘드론’이 처음으로 투입된다.

법무부는 오는 7월부터 드론을 전국 교도소 3곳 경비 업무에 시범 사용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드론 경비를 시범 운영하기로 한 교도소는 경기 안양교도소와 경북 북부제1교도소, 원주교도소다.

법무부는 해당 교정시설 상공에 드론을 띄워 영상을 촬영하도록 한 뒤 중앙통제실에 실시간으로 전송하게 한다는 계획이다. 드론이 교도소 내ㆍ외부를 상시 순찰하고 수용자의 이동 경로를 관찰, 도주자가 발생하면 이를 영상으로 추적하도록 해 교도소의 경비 수준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경비 업무뿐 아니라 재난 예방과 마약 반입 차단에도 드론의 감시망을 활용한다. 드론은 무선전파로 조종할 수 있는 무인 항공기로, 군사용도로 처음 생겨났다가 최근 고공 촬영과 배달, 농약 살포, 공기질 측정 등으로 용도가 확대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경비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인력을 절감하기 위해 드론을 도입했다.”며 “다음달부터 연말까지 세 곳에서 시범 사용해본 뒤 내년 상반기부터 사용 기관을 확대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투입된 드론의 성과에 따라 법무부 교정본부 산하 53개 교도소에 드론이 배치될 수 있다.

김민정 기자 fac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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