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 주먹을 쥔 호날두/사진=UCL 트위터
[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창이 유벤투스의 방패를 뚫었다. 후반 맹공을 퍼부은 레알 마드리드가 유벤투스를 완파하고 대회 2연패 및 구단 통산 12번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맛봤다.
레알은 4일(한국시간) 영국 카디프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 UCL 결승전에서 유벤투스를 4-1로 제압했다.
이로써 UCL 최다 우승에 빛나는 레알은 1992년 챔피언스리그로 대회가 개편된 이후 최초로 2연패를 달성했다. 통산으로는 12번째 우승이다. 반면 이탈리아 세리에A(리그)와 코파 이탈리아(이탈리아 컵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유벤투스는 구단 최초로 트레블(3관왕) 달성을 목표로 했으나 무산됐다.
창과 방패의 대결로 압축된 이날 경기는 후반 10분 이후 레알 쪽으로 완전히 넘어갔다. 선제골은 전반 19분에 나왔다. 주인공은 호날두였다. 카르바할의 크로스를 유벤투스 골문 왼쪽으로 꽂아 넣었다. 그러자 유벤투스는 전반 27분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만주키치가 그림 같은 오버헤드 킥으로 득점을 만들며 힘의 균형을 이뤘다.
후반 들어서는 레알이 유벤투스를 압도하며 승부를 갈랐다. 후반 16분 카를로스 카시미로의 중거리 슛이 골망을 가르며 다시 레알이 리드를 잡았고 불과 3분 뒤 이번에는 호날두의 추가골이 터졌다. 계속 파상공세를 퍼부은 레알은 정규시간 종료 직전인 89분에는 마르코 아센시오의 추가 골이 더해지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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