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2일 문재인 대통령이 제출한 김부겸 행정자치부ㆍ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ㆍ김현미 국토교통부ㆍ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접수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4명 후보자의 평균재산은 12억 7,640만원이고, 김부겸ㆍ김영춘 후보자는 민주화운동과 관련한 수형으로 병역이 면제됐다.
김부겸 후보자는 본인과 배우자, 장녀를 포함해 9억 9,525만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은 본인과 배우자 공동명의의 대구 수성구 만촌동 아파트(2억9,400만원)와 배우자 명의의 서울 마포구 도화동 아파트 전세권(3억 5,000만원) 등을 신고했다. 예금과 보험 등 금융재산은 2억 9,005만원이었다. 김 후보자는 1978년 대통령긴급조치 9호 위반 등의 사유로 1981년 병역이 면제됐다.
도 후보자는 본인을 포함 가족 5명의 보유 재산이 18억 8,220만원이었다. 본인 명의의 부동산으로는 충북 청주와 보은군 일대 토지(1억 9,770만원)와 청주 흥덕구 아파트(3억 8,000만원) 등이 있었고, 배우자는 서울 마포구의 아파트(3억원)를 보유하고 있었다. 본인과 배우자 예금 6억 5,957만원이었다. 시인인 도 후보자는 한국문예학술저작권협회 신탁저작권 등 본인 저서와 관련해 23건의 지식재산권을 보유하고 있었다. 도 후보자는 1981년 육군 상병으로, 장남은 2006년 공군 병장으로 만기 전역했다.
김현미 후보자는 13억 9,667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부동산은 본인 명의의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의 아파트(5억 3,083만원)와 배우자 명의의 경기 연천군 장남면 토지와 주택 등이 있었다. 김 후보자는 2008년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 처분을 받았다가, 2010년 8월 15일 특별복권됐다. 장남과 차남 모두 육군 병장으로 만기제대했다. 김 후보자는 그 동안 고지를 거부해 왔던 모친 재산(5억 6,900만원)을 투명한 검증차원에서 공개하면서 재산 총액이 늘었다.
김영춘 후보자는 8억 3,148만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으로는 본인 명의의 서울 광진구 광장동 아파트(3억 4,600만원)와 배우자 명의의 부산 부산진구 연지동 아파트 전세권(4억원)을 신고했다. 수형 사유로 병역이 면제됐고, 1985년 집회및시위에관한법률위반 등의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 처분을 받았다가 1987년 특별사면 됐다.
김성환 기자 bluebird@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