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정길/사진=OSEN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넥센 마정길(38)이 은퇴를 선언했다. 올 시즌 불펜 코치가 없었던 넥센은 마정길을 불펜 코치로 선임했다.
넥센은 1일 '마정길이 선수 은퇴를 선언하고 2일 고척 두산전부터 불펜 코치로 제 2의 야구인생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청주기계공고-단국대를 졸업하고 2002년 한화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마정길은 2010년 마일영과 1대1 트레이드를 통해 넥센으로 이적했다. 올 시즌 7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0.45를 기록했고, 프로통산 575경기에 나와 26승21패60홀드 14세이브 평균자책점 4.25를 기록했다.
마정길은 "16년간 몸 담았던 프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할 시점이 왔다. 지금까지 현역으로 뛸 수 있게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불펜 코치로 새로운 시작점에 선 그는 "팀에서 저를 좋게 봐주시고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린다. 역할만 바뀌었을 뿐 계속해서 선수들과 함께 야구를 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축복이라고 생각한다"며 "이제부터는 좋은 코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제가 경험하고 배웠던 것들을 후배 선수들에게 잘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넥센은 '마정길이 500경기 이상 출전할 만큼 많은 경험을 쌓아왔고, 지금까지 보여준 강한 책임감과 성실한 모습, 희생정신 등을 높이 평가해 볼펜코치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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