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현지 인지도 높여 한류 붐 기대”
강릉 주문진과 대관령, 춘천 남이섬 등 강원지역 관광지가 촬영명소로 각광 받고 있다. ‘도깨비’를 비롯해 도내에서 촬영한 드라마 여러 편이 큰 인기를 얻자 국내는 물론 동남아 등 해외 방송사의 로케이션이 잇따르고 있다.
강원도는 인도네시아 가수 캘빈 제레미(26)가 2일부터 4일까지 평창 휘닉스파크와 대관령 양떼목장, 강릉 주문진 해변 등지에서 신곡 뮤직비디오 촬영을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인도네시아 제작진이 찾는 장소는 지난해 히트 한 드라마 도깨비의 촬영지다.
이어 17일부터는 말레이시아 여성가수 겸 방송인 메이심(30)이 춘천 남이섬 등지에서 NTV7 리얼리티 프로그램인 ‘스타의 부모님과 여행하기 시즌2’를 촬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연예인이 가족 또는 친구와 각지를 여행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다룬다. 메이심 일행은 춘천을 찾아 닭갈비를 맛보고 의암호를 둘러본 뒤, 평창동계올림픽 경기장과 속초 아바이마을, 고성 라벤더 축제, 삼척 장호항 카누 캠핑 체험을 한다. 이 프로그램은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9월부터 3개월간 프라임타임인 오후 9시 30분부터 방영된다.
강원도는 방송사 최고경영자 출신인 최문순 지사 취임 이후 영상미디어를 활용한 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사극 ‘육룡이 나르샤’와 ‘사임당’의 촬영을 지원한 데 이어, 최 지사는 지난해 인도네시아 영화 ‘질밥 트래블러(Jilbab Traveller)에 카메오로 직접 출연하기도 했다. 김학철 강원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해외 유명연예인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에 강원도 주요 관광지를 등장시켜 관광객 유치로 이어지는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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