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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인준 '홀로 투표' 김현아 “1년 전 초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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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인준 '홀로 투표' 김현아 “1년 전 초심”

입력
2017.06.0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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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김현아 의원(비례대표)이 31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에 참여하고 있다. 이날 자유한국당은 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에 반대하며 퇴장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김현아 의원(비례대표)이 31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에 참여하고 있다. 이날 자유한국당은 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에 반대하며 퇴장했다. 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국회 인준에 자유한국당 의원 중 유일하게 표결에 참여한 김현아 한국당 비례대표 의원이 1일 자신의 SNS에 초심을 돌아보는 글을 남겨 눈길을 끌고 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념의 틀을 넘어선 주택정책을 하겠다고 이곳(국회)에 왔다"라며 "1년 전 (20대 국회의원이 됐던) 이맘 때 초심을 다시 꺼내 소소한 반성문과 다짐을 해본다”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31일 국회에서 진행된 이낙연 후보자 임명동의안 국회 표결 처리에 홀로 표결에 참여해 찬성표를 던졌다. 한국당 의원들은 이 후보자를 반대한다며 표결에 불참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총선에서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비례대표로 20대 국회에 입성했으나,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새누리당을 탈당한 비박계 의원들이 바른정당을 창당하면서 이들과 뜻을 같이 하고 있다. 하지만 새누리당을 탈당할 경우 비례대표 의원직을 잃게 돼 자유한국당 당적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자유한국당은 김 의원에 당원권 정지 3년 중징계를 내렸다.

김 의원의 이같은 행보에 한국당과 민주당의 평가는 엇갈린다. 정우택 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SBS라디오 ‘박진호의 시사전망대’에 출연해 "김 의원은 비레대표로 한국당에서 추천이 돼 국회의원이 됐다"며 "그런데 한국당에서 일을 하지 않고 이미 바른정당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분을 제명하면 저쪽(바른정당)에 가서 (활동) 하는 국회법의 미비점이 있다"며 "우리 당으로서는 계륵 같은 존재다. 당적만 갖고 있지 당과 활동을 같이 하는 분이 아니다"고 언급했다.

반면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현아 의원의 소신을 응원한다"라는 글을 올렸다. 표 의원은 '한국당 김현아, 이낙연 반대 당론 속 나홀로 찬성투표'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며 이 글을 남겼다.

한국일보 웹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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