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너스 윌리엄스(11위ㆍ미국)가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총 상금 3,600만유로) 3회전에 진출했다.
윌리엄스는 5월3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롤랑 가로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여자단식 2회전에서 나라 구루미(90위ㆍ일본)를 2-0(6-3 6-1)으로 꺾었다. 올해 37세인 윌리엄스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는 4회전인 16강까지 올랐고, 종전 최고 성적은 2002년 준우승이다.
윌리엄스는 3회전에서 엘리스 메르텐스(60위ㆍ벨기에)-리첼 호겐캄프(105위ㆍ네덜란드) 경기 승자와 맞붙는다. 이날 관중석에는 윌리엄스의 동생 서리나 윌리엄스(36ㆍ미국)가 언니를 응원했다. 임신 중인 서리나는 이번 대회에 불참했다.
지난해 여자단식 챔피언 가르비녜 무구루사(5위ㆍ스페인)는 아네트 콘타베이트(53위ㆍ에스토니아)를 상대로 고전 끝에 2-1(6<4>-7 6-4 6-2) 역전승을 거뒀다. 무구루사의 3회전 상대는 율리야 푸틴체바(29위ㆍ카자흐스탄)로 정해졌다.
대회 첫날 세계 랭킹 1위 안젤리크 케르버(독일)를 물리치며 파란을 일으킨 에카테리나 마카로바(40위ㆍ러시아)는 2회전에서 레시아 트수렌코(42위ㆍ우크라이나)에게 0-2(2-6 2-6)로 져 탈락했다.
남자단식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노박 조코비치(2위ㆍ세르비아)가 3회전에 안착했다. 조코비치는 2회전에서 주앙 소자(59위ㆍ포르투갈)를 3-0(6-1 6-4 6-3)으로 제압, 3회전에서 디에고 슈바르츠만(41위ㆍ아르헨티나)과 16강 진출을 다툰다.
‘클레이코트의 황제’ 라파엘 나달(4위ㆍ스페인)도 로빈 하서(46위ㆍ네덜란드)를 3-0(6-1 6-4 6-3)으로 완파했다. 이 대회에서만 통산 10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나달은 3회전에서 니콜로스 바실라시빌리(63위ㆍ조지아)를 상대한다.
남자복식에 출전한 정현은 1회전에서 탈락했다. 라두 알보트(몰도바)와 호흡을 맞춘 정현은 복식 1회전에서 스콧 립스카이(미국)-레안더 파에스(인도) 조에 1-2(6<5>-7 6-4 2-6)로 졌다.
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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