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권(왼쪽 세번째) 고용노동부 장관과 강은희(왼쪽 네번째) 여성가족부 장관, 이준희(왼쪽 두번째) 한국일보 사장 등이 일ㆍ가정 양립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왕태석 기자

한국일보와 고용노동부가 공동 주관한 ‘2017 남녀고용평등 강조기간 기념식’이 31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실에서 열렸다. 우수 기업 중에서는 이케아코리아와 우아한형제들 등 2개 기업이 대통령 표창을 받았고, 삼성웰스토리, 눔코리아, 롯데정보통신 등 3개 기업이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이외 KT&G 등 11곳이 장관 표창을 받았다. 이 중 대통령ㆍ국무총리 표창을 받은 기업의 공로를 소개한다.

<대통령상>

▦㈜이케아 코리아

가구ㆍ인테리어 업체인 이케아 코리아는 여성의 경력 개발과 가정생활 병행을 위한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장려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채용된 여성 108명 중 시간 선택제로 채용된 여성은 전체의 64.8%인 70명에 이른다. 특정 부서에 국한하지 않고 인사, 마케팅 등 여러 부서에서 시간 선택제가 가능하다.

이케아는 또한 여성에게 법정 출산전후 휴가 일수(90일)의 두 배인 180일의 출산전후 휴가(100% 유급)를, 남성에게도 30일의 출산휴가(100% 유급)를 주고 있다. 지난해 출산전후 휴가를 사용한 여성근로자 21명 모두 180일을 사용했다. 뿐만 아니라 출산 및 육아 휴직 후에도 업무 배치 등에 차별을 없애고 있다. 또한, 직장 어린이집을 평일은 물론 주말과 공휴일에도 오전 7시30분부터 오후10시30분까지 운영해 보육을 지원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

배달서비스 앱 ‘배달의 민족’을 운영 중인 우아한형제들의 채용 이력서에는 성별을 기재하거나 사진을 부착할 필요가 없다. 지원자의 업무 역량과 경력사항만을 채용의 잣대로 삼는 기업 철학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 우아한형제들의 경영지원실 근무자 35명 중 절반이 넘는 18명이 여성(1월 기준)일 정도로 남녀 고용 평등에 힘쓰고 있다.

여성에 대한 배려도 남다르다. 연간 생리휴가 12일 중 7일은 유급휴가이며 임신기간(10개월)에는 하루 2시간씩 본인이 선택적으로 근무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근로시간에 감소에도 급여는 차감되지 않는다. 아울러 ‘4.5일제’를 통해 매주 월요일 모든 근로자는 오후1시에 출근해 가족과 여유있게 아침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본인 생일ㆍ결혼기념일ㆍ배우자나 자녀, 부모 등의 생일 등에는 오후 4시에 퇴근할 수 있으며 자녀의 입학식, 졸업식 등 소중한 날에는 특별 휴가가 부여된다.

<국무총리상>

▦삼성웰스토리

단체급식 등 식음서비스와 식자재 유통 업체 삼성웰스토리는 경력단절 여성의 재취업에 일조하고 있다. 지난해 신규 입사한 여성 인력의 평균 연령이 46세로, 영유아 양육 기간이 끝나고 재취업을 원하는 40~50대 여성 인력을 적극적으로 채용하고 있다. 특히 여성 인력과 리더십 역량 교육 강화로 2014년부터 3년째 여성 관리자 비율을 50% 안팎으로 유지하고 있다.

또한, 기혼여성 직원 중 난임 시술이 필요한 이들에게는 3회에 걸쳐 최대 1년 까지 휴직을 보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여성 직원들에게 최대한 휴직 이전 부서 및 직무 재배치를 통해 2014년 74.7%였던 여성 육아휴직자 복직율을 지난해 88.5%로 높였다.

▦롯데정보통신

IT 서비스업체인 롯데정보통신은 매년 신입 및 경력직(차ㆍ부장급)의 연간 여성채용 비율 목표(30~40%)를 수립하고 이를 준수하고자 노력한다. 승진에 있어서도 연간 여성승진 비율 목표를 수립해 심사에서 공정하게 진행한다. 실제 2014년 전체 승진율(31%) 대비 여성 승진율 34%로 3%포인트 높았으며, 지난해에도 전체 승진율(29%) 대비 여성 승진율은 40%로 11%포인트나 높았다. 면접에서도 여성면접관을 30% 이상 참석을 필수로 하고 있다. 이밖에 출퇴근 시간 선택제(A형 오전8~오후5시, B형 오전10시~오후7시), 남성 육아휴직 1개월 의무화 등도 시행 중이다.

▦눔코리아

건강관리 모바일 서비스 업체인 눔코리아는 탄력적인 근무제도가 강점이다. 8시,9시,10시 중 개인 사정에 따라 출근 시간을 정하고는 시차 출퇴근제를 비롯해 재택근무, 야간 또는 휴일근로에 대한 대체휴일 사용, 1주 30시간 근무의 시간선택제 등을 적극적으로 보장하고 있다. 특히 배우자가 출산할 경우 업무일 기준 10일의 휴가를 부여하고 있다.

공감은 비로그인 상태에서도 가능합니다

web_cdn 저작권자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회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