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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광장 주변도로 모두 지하화 추진… 차 없는 거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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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광장 주변도로 모두 지하화 추진… 차 없는 거리로

입력
2017.05.31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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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광장 지하화 조감도. 서울시 제공
광화문광장 지하화 조감도. 서울시 제공

경복궁부터 광화문사거리까지 이어진 도로를 차 없는 거리로 조성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서울시는 31일 광화문포럼이 주축이 돼 진행된 ‘광화문광장 시민 대토론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종합구상안을 공개했다. 구상안에 따르면 경복궁으로부터 광화문광장이 보행도로로 연결되고, 세종문화회관에서 맞은편 미국 대사관까지 세종대로 전체가 공원으로 꾸며진다.

구체적으로는 광화문 월대와 해태상을 조선 후기 때 위치로 복원하기 위해 경복궁 앞 율곡로 130여m를 지하화하고 지하로 내린 율곡로는 지하철 3호선 구간을 피해 곡선화한다.

또 현재 11차로인 광화문광장 양 옆 세종로도 전면 지하화해 KT 광화문지사 앞부터 경복궁 방향으로 30m 이상의 도로가 모두 지하화된다.

광화문광장 지하화 예시. 서울시 제공
광화문광장 지하화 예시.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이날 제시한 종합구상안과 다양한 대안을 논의한 뒤 연말까지 공사비용 및 사업기간, 기술적 실현가능성 및 단계별 추진방안 등을 검토해 최종 개선안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광화문광장을 시민중심의 열린 보행광장으로 전환하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광화문포럼을 운영, 100명의 시민참여단과 함께 구성안을 마련해왔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광화문포럼에서 제안한 광화문광장 개선안을 부문별로 검토해 연말까지 마스터플랜을 마련하고, 내년에는 광장 재구조화를 위한 설계를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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