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쳐나는 콘텐츠들 속에서 나만의 취향을 학습한 인공지능(AI)이 ‘취향 저격’ 콘텐츠만 골라 추천해 주는 서비스가 출시됐다.
네이버는 자체 개발한 AI 플랫폼 클로바의 추천 엔진을 탑재한 콘텐츠 큐레이션 서비스 ‘디스코’를 출시했다고 31일 밝혔다.
디스코(DISCO)는 갈수록 폭증하는 콘텐츠 환경에서 이용자가 자신의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발견(Discovery)하게 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용자들이 디스코 앱을 실행하고, 관심주제를 설정한 후 해당 주제에 속하는 콘텐츠에 대해 ‘좋아’ 혹은 ‘싫어’ 같은 피드백을 제공하면, 디스코가 이용자의 취향을 학습하게 된다. 이후부터는 학습을 바탕으로 더욱 고도화된 추천이 가능해져 궁극적으로 이용자의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선별해낼 수 있다는 게 네이버의 설명이다.
디스코는 내가 좋아하는 주제에 대한 콘텐츠 추천은 물론, 나와 콘텐츠 취향이 유사한 이용자들도 추천해 준다. 새로운 주제와 콘텐츠를 발견하고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비슷한 취향 별로 이용자들이 자동 연계되는 구조를 활용하면 콘텐츠 생산자 혹은 창작자는 비슷한 취향의 이들에게 자신이 작성하고 수집한 정보를 자동으로 전달할 수도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지금까지 콘텐츠 생산자와 큐레이터는 콘텐츠 유통을 위한 별도의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했다”며 “앞으로는 콘텐츠 작성과 수집에만 집중해도 기존 네트워크 이상 규모의 이용자들에게 자동으로 자신의 콘텐츠를 노출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디스코에서는 개인 페이지도 운영할 수 있는데 자신이 ‘좋아’한 콘텐츠와 별도로 저장한 콘텐츠가 자동으로 분류 및 저장된다. 네이버는 지속적으로 디스코 이용자들의 사용 행태를 분석, 차별화된 콘텐츠 큐레이션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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