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사업ㆍ세계잼버리 유치
군산조선소 재가동 건의
‘전북 인사 두루 포진’도 요구
/그림 1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전북 군산 새만금 신시도 광장에서 열린 제22회 바다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송하진(앞줄 오른쪽 두번째)전북지사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전북도 제공
송하진 전북지사는 31일 군산시 새만금 신시광장에서 열린 ‘제22회 바다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3대 도정 현안에 대한 도움을 요청했다.
송 지사는 이날 문 대통령이 20여분간 새만금 전역을 시찰하는 헬기에 동승해 새만금 신항만과 국제공항의 필요성 등을 건의했다. 송 지사는 “착공한 지 30년이 된 새만금사업의 속도감 있는 추진을 위해 청와대에 새만금 전담부서를 설치하고, 매년 1조원 규모의 새만금특별회계 책정과 공공주도 용지매립 등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또 2023 세계잼버리대회의 새만금 유치를 위해 정부 차원의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유치활동 지원을 재차 건의하는 한편 폐쇄 직전인 군산조선소 수주물량 확보를 위한 공공선박 조기 발주 등 조기 정상화 등도 정부 차원에서 대책을 세워달라고 요구했다.
문 대통령은 기념식 인사말을 통해 “새만금이 중국과의 경제협력 중심지가 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청와대 정책실을 중심으로 직접 챙기겠다”면서 “매립도 필요한 부분은 공공매립으로 전환해 사업 속도를 올리고, 신항만과 도로 등의 핵심 인프라를 이른 시일 내에 확충해 새만금이 환황해 경제권의 거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송 지사는 오찬 자리에서도 “청와대와 각 정부 부처에 전북 인사들이 두루 포진할 수 있도록 균형 있는 인사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고, 문 대통령은 “균형적이고 전북이 소외되지 않는 인사를 하겠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수학 기자 shc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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