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포천, 양주 등 경기북부지역에서 서울 강남권을 30~40분대에 오갈 수 있는 구리~포천 간 민자 고속도로가 6월 말 개통한다.
서울북부고속도로㈜는 구리~포천 민자 고속도로가 착공(2012년6월) 5년만인 6월30일 0시에 개통한다고 31일 밝혔다. 현재 공정률은 98%다.
이 도로는 5년간 2조 8,723억원을 투입했다. 서울 암사대교 부근 남구리 IC부터 포천 신북 IC까지 44.6㎞를 연결하는 본선과 소흘JCT~양주신도시를 잇는 지선(6.0km)으로 건설됐다.
이 도로가 뚫리면 교통정체로 기존 1시간30분 이상 걸리던 구리~포천 통행시간이 절반 가까이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로 시점에서 종점까지 30∼35분이면 도달이 가능해 포천, 양주에서 강남권까지 승용차로 40분대에 오갈 수 있다.
또 교통 분산 효과로 의정부~포천을 잇는 국도 43호선의 차량 통행 속도도 기존 시간당 45.26㎞에서 61.57㎞로 빨라질 것으로 서울북부고속도로 측은 예상하고 있다.
이 도로는 향후 서울~세종시를 잇는 제2경부고속도로(2021년 개통)와 추가로 연결돼 제2경부축의 수도권 시작점이 될 전망이다.
통행료는 2,800원 내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북부고속도로 관계자는 “한국도로공사 운영 고속도로의 ㎞당 통행료 평균치 48.76원에 비해 1.023배 높고, 민자 고속도로 평균치 123.1원보다는 낮게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북부 지자체는 이 도로가 개통되면 지역의 관광ㆍ물류ㆍ유통 등의 인프라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천시 관계자는 “경기북부지역의 경우 다양한 관광인프라를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 도로 접근성이 좋지 않아 수년째 관광객수가 제자리”라며 “도로 개통으로 차량 이동 시간이 절반 가까이 줄어 관광 등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