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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들, 계열사 시너지 창출에 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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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들, 계열사 시너지 창출에 전력

입력
2017.05.3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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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은행 등 5개사 참여

‘청춘패키지’ 307억 유치 선풍

하나금융이 출시한 ‘멤버스론’

계열사 대출승인 여부 한눈에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은행, 보험, 카드, 증권 등을 계열사로 둔 금융지주사들이 업권 간 연계 영업으로 쏠쏠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업권별로 쌓아온 고객 정보를 바탕으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이 금융의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

신한금융지주 계열사 신한카드는 30일 10대들을 위한 ‘틴즈 플러스 포니 체크카드’와 개인사업자를 위한 ‘신한 주거래 소호 사업자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포니 체크카드는 지난 4월 신한은행이 청소년을 위한 용돈관리 애플리케이션과 적금을 묶은 ‘신한 포니 패키지’에 포함되는 상품이고, 소호 사업자 체크카드 역시 신한은행 통장과 연계한 서비스다. 신한금융은 이미 2013년 은행과 저축은행의 연계대출상품인 허그론을 출시해 대출 잔액 1,000억원을 웃도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 신한은행과 신한금융투자 등과 함께 복합점포 59개를 운영중인 신한금융은 전업권 상품을 아우르는 ‘옴니채널’을 준비 중이다.

시너지 효과를 가장 톡톡히 올리는 금융회사는 KB금융지주다. 보험사와 증권사를 잇따라 인수하고 3,000만명이 넘는 업계 최대고객을 보유한 KB국민은행과의 연계 영업으로 업계 1위 자리까지 넘보고 있다. 실제 은행, 증권, 보험, 카드, 자산운용 등 5개 계열사가 참여한 1인 가구를 위한 ‘KB일코노미 청춘 패키지’는 3월 초 출시 이후 26일까지 4만3,577계좌에 307억원을 유치할 정도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다. 은행ㆍ증권ㆍ자산운용의 부동산전문가, 세무사, 회계사, 변호사 등 30여명으로 구성된 KB 웰스매니지먼트(WM)스타자문단을 운영하며 우수고객을 대상으로 한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하나금융지주도 최근 그룹 통합 멤버십인 하나멤버스로 은행ㆍ카드ㆍ캐피탈ㆍ저축은행 등 4개 계열사의 신용대출 승인 여부와 한도ㆍ금리를 한번에 조회할 수 있는 '하나멤버스론'을 출시했다. 우리카드 외 비은행 계열사가 없는 우리은행은 과점주주인 한국투자증권과 복합점포 개설 및 연계 상품 출시 등을 검토하면서 시너지 창출을 모색하고 있다. 한 금융지주 관계자는 “고객들의 다양한 수요를 맞추려면 계열사간 연계는 이제 필수”라고 말했다. 이대혁 기자 selecte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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