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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고가공원서 외국인 투신…개장 열흘만에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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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고가공원서 외국인 투신…개장 열흘만에 사고

입력
2017.05.30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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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개장한 서울역 고가 보행길 '서울로 7017'을 시민들이 걷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0일 개장한 서울역 고가 보행길 '서울로 7017'을 시민들이 걷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역 고가 공원에서 30대 외국인이 투신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는 이달 20일 서울역 고가 공원 '서울로 7017' 개장 이후 열흘만에 일어난 것이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카자흐스탄 출신 A(32)씨가 서울역 고가에서 투신해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결국 사망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1시50분께 투신했으며 머리를 다쳐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이튿날인 30일 오전 7시50분께 숨졌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서울시에 따르면 A씨는 서울역 서부역 앞 청파로 인근 지점에서 1.4m 높이의 투명한 안전벽을 넘어 몸을 던졌다.

올라가 있는 A씨를 본 시민이 서울로 7017에 배치된 경비원에게 알렸고, 경찰과 통역을 돕는 시민까지 나서 그를 달랬지만 투신을 막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로 7017에는 전날까지 총 83만 5천200명에 달하는 시민이 찾았다.

경찰은 당시 목격자 등을 상대로 투신 경위와 이유 등을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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