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29일 발표한 ‘전국 시ㆍ도지사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분석평가’ 결과 ‘주민소통 분야’에서 최우수 등급(SA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지난 1월부터 지자체 공약이행정보(2016년 기준)에 대해 전문가와 활동가로 구성된 매니페스토 평가단의 자체 평가를 통해 최종 평가를 진행해왔다. 평가는 공약이행 완료, 주민소통, 재정 관리, 웹소통, 공약 일치도 등 5개 분야로 실시됐다.
올해는 현직 시ㆍ도지사의 대선후보 참여 및 입각이 있었고 민선6기 마무리 시점이라는 점을 고려해 예년과 달리 종합평가 평점 결과는 발표하지 않고 분야별 평가 결과만 내놨다.
평가 결과를 보면 울산시는 5개 항목 중 ‘주민소통 분야’에서 SA등급을 획득, ‘전국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울산시는 인구비례에 의한 추첨(성ㆍ연령ㆍ지역 등 고려, 무작위 선발)을 통해 주민배심원단을 구성ㆍ운영하고 정책자문단을 운영해 공정성과 민주성을 확보한 것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공약이행 재정계획 대비 재정 확보율이 56.25%로 제주에 이어 전국 2위로 전국 평균 확보율 34.90%를 훨씬 상회했으며, 공약이행을 위한 재정 집행률 역시 59.03%로 특ㆍ광역시 3위로 재정관리 분야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울산시는 공약이행현황을 시누리집(홈페이지)에 공개해 시민들이 공약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고, 선거공보공약 및 공약실천계획서와 현재 공개된 공약 내용이 일치한 것으로 평가 받았다. 아울러 변경사항이 있을 경우 민주적인 절차를 통해 공개해 웹소통과 공약일치도 평가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공약이행 완료도는 67개 공약사업 중 33개를 완료해 49.25%로 전년 31.34% 대비 17.91%가 상향됐다.
울산시 관계자는 “민선6기 공약이행계획에 따라 이행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2017~2018년에 완료되는 사업이 많은 내년에는 공약이행 완료도가 더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며 “시민과의 소통을 통해 열린 시정을 구현하고, 공약은 시장과 시민이 맺은 공적 약속인 만큼 공약사업은 민선 6기 내에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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